창세기11장에 나오는 이름들의 의미
창세기 11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과 사건들은 하나님의 구속 계획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증거하고 있다.
1. 바벨탑 사건과 인간의 흩어짐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바벨탑 사건(창 11:1-9)은 인간이 하나님 없이 스스로 이름을 내고자 했던 교만한 시도를 보여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심판하시면서도 구속의 계획을 진행하신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간을 구속하시고 역사하시는지를 보여준다.
2. 주요 인물들의 이름과 하나님의 구속 역사
(1) 셈 (שֵׁם, Shem) – "이름" (창 11:10)
바벨탑에서 인간은 자기 이름을 높이려 했지만(창 11:4), 하나님은 셈의 계보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높이신다.
셈의 후손에서 아브라함이 나오고(창 11:26), 결국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다(눅 3:36).
즉, 인간이 자기 이름을 내고자 했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구속 계획을 따라 자신의 이름을 높이신다.
(2) 벨렉 (פֶּלֶג, Peleg) – "나뉨" (창 11:16-19)
벨렉의 이름은 "나뉨"이라는 뜻이며, 그의 시대에 "땅이 나뉘었다"(창 10:25)고 기록된다.
이는 바벨탑 사건으로 언어가 혼잡해지고 인류가 흩어진 것과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나뉨 속에서도 하나님은 셈의 후손을 통해 한 구속의 계보를 이어가신다.
(3) 에벨 (עֵבֶר, Eber) – "건너간 자" (창 11:14-17)
에벨의 이름은 "건너간 자"라는 뜻.
이는 후에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으로 떠나는 것(창 12:1-4)과 연결될 수 있다.
또한, "히브리인(Hebrew)"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에벨에서 비롯되었다는 해석이 많\다.
하나님은 바벨탑에서 흩어진 인간을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 구별된 한 민족(이스라엘)을 형성하여 구원의 길을 여신다.
(4) 데라 (תָּרַח, Terah) – "지체하다" (창 11:24-32)
데라는 가나안을 향해 가다가 하란에서 멈추고 죽습니다(창 11:31-32).
이는 인간의 연약함과 제한을 보여주지만, 하나님은 그 아들 아브람(아브라함)을 통해 여정을 계속 이어가십니다.
즉, 인간이 멈추더라도 하나님의 구속 계획은 계속된다.
(5) 아브람 → 아브라함 (אַבְרָם → אַבְרָהָם) – "많은 민족의 아버지" (창 11:26-31, 창 17:5)
바벨탑 사건 이후, 하나님은 흩어진 민족들 속에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그를 통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하신다(창 12:3).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약속과 연결된다(갈 3:8, 마 1:1).
바벨에서 인간은 자기 영광을 구했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여 참된 구원의 길을 여신다.
3. 바벨탑에서 오순절까지 – 하나님의 모으심
바벨에서 인간은 강제로 흩어졌지만, 오순절(행 2:1-11)에서는 성령을 통해 다시 하나로 모인다.
바벨에서는 언어가 혼잡해졌지만, 오순절에서는 여러 언어로 복음이 전해진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은 모든 민족을 다시 하나 되게 하시는 계획을 이루신다(엡 2:14-18).
4. 인간의 흩어짐과 하나님의 구속 계획
바벨탑 사건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하나님은 바벨에서 흩어진 인간들을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 셈의 계보를 통해 구속의 길을 여신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궁극적인 계획이다(계 7: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