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읽기 3분 오프닝 대본_송준기 목사
*방송시간
롬1~3장 : 3분
롬 4~7장 : 2분 40초
롬 8~9장 : 2분 50초
롬 10~13장 : 3분
롬 14~16장 : 3분
고전 5~7장 : 50초이고 나머지는 전부 3분
고후5~9장 : 2분이고 나머지는 전부 3분
Day1. 롬 1-3
반갑습니다. "청라"에서 "웨이빌리지 교회"를 섬기고 있는 송준기 목사입니다.
오늘 20분 공동체 성경읽기 본문은 로마서 1장부터입니다.
로마서! 말 그대로 로마에 있는 교회에 보내는 서신, 편지인데,
그 내용을 보면, 복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으로 가득합니다.
여기서 질문!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면
그 대상으로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예수님을 아직 믿지 않는 친구, 가족, 친척, 직장 동료나 선후배......?
주로 이렇게 믿지 않는 불신자 지인들이 떠오르실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교회 개척을 처음 시작하면서, 홍대 거리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불신자로 보이는 사람들을 찾아다녔고,
불신자가 가장 많이 모이는 시간과 장소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시작되는 로마서에 보면
복음을 불신자가 아닌, 로마 교회의 성도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믿는 사람들인데 말이죠!
두 구절만 예를 들어볼께요.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롬 1:7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롬 1:15
그러니까, 불신자만 복음이 필요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복음은 불신자 뿐 아니라, 이미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 우리같은 크리스천에게도
또 필요하고
더 필요합니다.
끝까지 필요하고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냐면, 복음은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또 들어볼께요.
모든 중요한 것들이 다 그렇습니다.
계속 필요합니다.
부부관계를(끈적한 뮤직 등장) 떠올려봅시다.
아내가 남편에게 나를 사랑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답합니다.
"아니, 처음에 결혼식장 들어갈 때(결혼 뮤직 등장)는 사랑했지만, 오늘은 사랑하지 않아. 그런데 아마도 그걸로 충분할꺼야. 그때의 사랑은 영원한 사랑이었으니까 말이야"
그러면 이 말을 들은 아내는 어떨까요?
"이 인간이... 미친건가... 이게 뭔 개소린가..."
그러지 않겠어요?
복음도 그렇습니다. 반복되어야 합니다.
사랑이 중요해서 반복되어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은 부부 사이의 사랑 확인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제 알았던 복음을 오늘 또 알아야 합니다.
계속 확인해야 하고,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복음의 사람이 되는 것은 복음을 반복해서 간직하는 것입니다.
오늘 함께 읽으실 4장 까지는 그 중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영적 아비의 인삿말과
복음을 왜 다시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
그리고 복음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전체 개요와 요약이 등장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인생의 AD와 BC를 나누는 복음.
죽음을 생명으로, 어둠을 빛으로, 모든 죄의 영향력으로부터의 자유를 주는 복음.
우리 이 중요한 복음의 편지를 다시 집중해서 함께 읽어보십시다.
Day2. 롬 4-7
반갑습니다. "청라"에서 "웨이빌리지 교회"를 섬기고 있는 송준기 목사입니다.
오늘 20분 공동체 성경읽기 본문은 로마서 4장부터 입니다.
본문 읽기에 앞서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혹시, 예수님을 사랑하시나요?
...
"네 맞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물론이지요! 저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아마도 대부분 그렇게 답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질문은 어때요?
"그렇다면, 예수님'만' 사랑합니까?"
(짧은 인트로 풋티지)
아마도 이 질문 앞에서는 대부분 주저하실 겁니다.
......
사랑은 온전한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무한한 것입니다.
사랑의 이런 특성상 우리는 사랑할수록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무한이라는 숫자에 1을 더해도 무한이라면,
무한+1=무한
양쪽에서 무한을 빼면,
1=0
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무한한 사랑을 위해 어떤 일을 해서 더해넣더라도,
내가 드리는 사랑은 아무것도 아닌 것만 같은 거죠.
......
다르게 설명해 볼까요:
- 예수님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더 잘 알게 됩니다.
- 예수님을 더 잘 알수록 예수님이 사랑하는 대상으로서의 나 자신도 더 잘 알게 됩니다.
- 그러면, 이전에는 몰랐던, "나는 영원하신 분 앞에 부족한 사랑을 가지고 있음"도 함께 깨닫게 됩니다.
- 그러면, 예수님 앞에서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던 사랑의 크기가 상대화 됩니다.
이미 했던 사랑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오히려 부족한 부분이 더 커보이게 되는 거죠.
- 그러면, 자신의 사랑이 사랑의 대상에 비해 너무 적음을 재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복됩니다.
사랑할수록
내 사랑보다 사랑의 대상이 커보이듯,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예수님을 향한 부족한 사랑에 고뇌하게 됩니다.
......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예수님 '만' 사랑하느냐?"
에 우리가 주저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안사랑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사랑하니까, 받은 사랑을 알고, 내가 그 사랑앞에서 반응하는 모습이 적음을 깨달아서,
주저가 되는 겁니다.
나는 온전한 사랑이 없구나! 라고 주저가 되어 답을 못하는 겁니다.
로마서를 받아든 로마교회 성도들에게는
그런 식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부분이 유대인 혈통에 대한 믿음의 공존이었습니다.
로마교회 교인들은 예수님을 분명히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은 부족했습니다.
그 부족한 부분이 바로 유대인 혈통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서 구원받는다는 생각이
"예수님 '만' 믿기"를 어렵게 하고 있었습니다.
로마서 4장부터는 이런 식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걸러내도록 돕습니다.
불순물들을 제거하기 위한
불편한 진실들이 열거됩니다.
불순물들은 많기도 했습니다.
- 잘못된 믿음
- 교회에 불어닥친 환난에 대한 두려움과 근심
- 예수님만 구원의 길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신화들도 한몫(?) 구원을 거들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
- 그 외 교회 안팎에 존재하는 각종 이단 사상들....
그때나 지금이나
복음은 온전하고 순수한 것이라서
우리에게도 완전함과 순수함을 요구합니다.
귀를 열고,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예수님 '만' 믿지 못하게 만드는 내 안의 불순물들을 제거할 각오를 하고
오늘 4장 부터 펼쳐 보십시다!
Day3. 롬 8-9
반갑습니다. "청라"에서 "웨이빌리지 교회"를 섬기고 있는 송준기 목사입니다.
오늘 20분 공동체 성경읽기 본문은 로마서 4장부터 입니다.
오늘 본문읽기를 시작하며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혹시 교통 법규를 어겨서 벌금을 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내 본 적이 있습니다.
...ㅜㅠ 많이요...
(짧은 인트로 풋티지)
예를 들어봅시다. 신호를 어겼습니다. 교차로, 빨간불에 차를 "왕~"하고 몰았습니다.
마침, 교통경찰이 거기 있었습니다.
붙잡혔습니다.
교통경찰이 묻습니다.
"아이고... 이렇게 빨간불에 떳떳이 지나가시면 어쩝니까?"
"아아... 죄송합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제가 너무 바빠서 그랬습니다"
"아?! 그러셨습니까? 바빠서 그랬다니 너무 봐드리고 싶네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잠시만요...
'내가 교통경찰로서 네게 명하노라. 너의 위반 행위를 내가 용서하노라...'"
"크흡... 감사합니다. 찬양합니다. 저를 용서하신 그 너그러운 법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상황이 펼쳐졌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게 말이 됩니까?
왜 안됩니까?
일단 경찰에게는 그런 용서의 권한이 없어요 없어.
만약 경찰이 용서한다면 경찰은 교통법규 위반자보다 더 큰 죄를 물을 것입니다.
모든 죄에는 형이 따라옵니다.
빨간불 신호 위반에 벌금"형"이 내렸다고 가정해봅시다.
그 형에는 가치가 따라붙습니다. 예를 들어, 6만원! 그래봅시다.
이때 위반자가 외칩니다!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 죄과가 너무 쎕니다. 좀 가볍게 하십시다!"
그랬더니 경찰이
"얼마면 되겠어요?"
......
이것도 말이 안됩니다.
죄과에 대한 범칙금은 정해진 것이고, 그것은 범법자나 집행자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 이번에는 복음이 무엇인지 한번 떠올려 보십시다.
하나님은 창조주시고, 말씀이십니다. 그분이 바로 말씀 법입니다. 동시에 집행자며 판결자입니다.
그 법에 의하면 죄에 붙은 형은 죽음입니다.
작은 죄나 큰 죄나 우리끼리는 차이가 나도,
가장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작은 죄나 큰 죄나 똑같이 사형이라는 죄의 결과가 따라옵니다.
이 법에 붙은 이름도 있습니다.
그것은 "죄와 사망의 법"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죄인에게 죄과에 의한 정당한 형을 요구하시는 집행자십니다.
우리중 누구도 죄형을 벗어날 사람이 없습니다.
무기력합니다. 사형입니다.
그러나 사형으로도 죄과를 다 갚을 수 없습니다.
죄인의 죽음이 아니라, 거룩한 자의 죽음만이 죄과를 갚을 가치가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법 그 자체이신 하나님께서 새로운 법을 제정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법은 의로운 죽음, 하나님 자신의 죽음으로 죄과를 갚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새로운 법입니다.
죄인이 죄를 안지어서 의로운 것이 아니라,
죄인이 하나님의 죽음 값을 자신의 죄 값을 갚는 수단으로 인정하기만 하면
의인으로 대하는 새로운 법입니다.
이 법에는 새 이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생명의 성령의 법"입니다.
다시 교통경찰 이야기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또 다른 차가 위반합니다.
경찰이 불러세웁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딱지를 끊지 않고 보냅니다.
왜 그런지 알고보니, 외교관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법으로 형을 집행 할 수 없는 대상이었습니다.
그는 소속된 자국의 법 아래 있으므로, 우리 나라의 법으로 다스릴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 입니다.
예수 복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당신은 국적이 바뀝니다. 따라서 법의 영향력도 바뀝니다.
죄와 사망의 법이 다스리는 권세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의의 법, 생명의 성령의 법이 다스리는 나라로
옮긴 사람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들이 벌어진지 아느냐고요?
법전에 나오니까요!
여기 하나님의 말씀에 써 있으니까요!
네? 못믿겠다구요?
직접 확인해봐야겠다구요?
너무 좋지요!
그럼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저도 한번 더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우리 함께 펼쳐 볼까요?
Day4. 롬 10-13
고1때였다. 90년대 초반이었는데, 인터넷에 대한 소문이 돌았다.
"미래 사회에서는 인터넷이 상용화 되어서, 사람들이 막 인터넷으로 장사도 하고, 인터넷으로 학교도 다니고... 그런대!"
그래서 나도 인터넷 학원에 다녔다.
3개월 수업 듣고 시험보면 자격증도 주었다. "정보 검색사 3급!"
그런데, 영 석연치 않았던게... 이론 공부만 하고, 필기시험만 봤던 것이었다.
학원 컴퓨터는 심지어 인터넷에 연결도 안되어있었다.
당시 나는 이론은 공부했지만, 실기가 없으니, 허무했다.
가끔씩은 말씀을 읽다가, 이런 식으로 "so what?"이라는 생각 들 때도 있다.
예수님이 바로 복음이시다!
너무너무 은혜가 되고 좋다!
그렇다면!!!
그 복음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내가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도
알려주면 좋겠다.
실습 모범도 보여주고!
실습 과제도 막 내주고!!
그러면 좋겠다.
염려마라! 다행히 오늘 본문 읽기중에서
이론에서 실기로 넘어가는 대목을 지난다.
로마서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눈다면, 12장이 기점이다.
말하자면.....
11장까지는 복음이 무엇인지를
12장 부터는 그 복음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룬다.
한 구절만 읽어보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 12:1)
아하! 복음의 사람은 예수와 함께 죽어서 죽은 제물이지만, 동시에 예수와 함께 새 생명으로 살아가는 제물이기도 하니!!
나는 복음의 사람!
산 제물 이구나!
구약 제사에 누구보다 익숙한 사람들에게 "산 제물"이라는 실제적 적용이 얼마나 의미심장했겠는가?!
매일 삶의 현장에서
"나는 산제물! 나는 산제물!" 그러면서 살아 낼 수 있게 했을 것이다!
내친김에 한두 구절만 더 읽어보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롬 12:3)
아하! 그리스 로마 문화, 팍스 로마나! 로마가 다스리는 세계가 되어서,
로마를 중심으로 온 세계의 이방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내가 복음으로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이 세대와 복음 사이의 구별이 있어야 하는 것이구나!
이 세대를 본받지 않아야 하는구나!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하는구나!
그것은 또 하나님의 기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때 가능하구나!
말하다보니 흥분했다. 죄송하다.
다시 침착하게 안내해야겠다.
하지만, 흥분을 감출 수가 없다. 왜냐면,
여튼, 나는 오늘 등장하는 12장이 너무너무 좋기 때문이다.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복음서,
오늘 로마서의 뒷 부분으로 넘어가는 10장, 11장, 12장, 그리고 13장을
함께 펼쳐들고 읽어보자!
삶의 현장마다 복음의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인도하시는 것을 함께 경험해보자!
Day5. 롬 14-16
저는 목사입니다.
나름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 말이죠...
공통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혀 없어요. 천인 천색 만인 만색입니다.
또, 수련회 시즌이면, 하루가 멀다하고 설교와 강의를 위해,
전국의 여러 교회들과 단체들을 다니고 있는데요...
마찬가지예요.
교회마다 하나도 똑같은 교회 없더라구요.
사역 철학, 시스템, 문화, 분위기...... 모두 서로 다르더라구요.
똑같은 교회가 한 쌍이라도 없더라구요.
개인들을 봐도 그렇고, 교회들을 봐도 그랬어요. 서로 달랐어요.
그런데 공통점도 있더라구요.
저마다 예수님을 사랑했어요. 물론 많이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적게 사랑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예 안 사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또, 자각하든 못하든간에, 개인도 교회도,
예수님을 필요로 했어요.
기도와 말씀으로 예수님을 향해 달려나가는 모습이 같았어요.
그러니까, 서로 아무리 다르더라도, 교인들, 교회들 사이에는
"예수님"이라는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맞아요. 그게 우리 사이의 공통점이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크리스천"이고 "기독교인"아니겠습니까?
적어도 "교회"라고 불린다면, 서로의 차이를 넘어서, 공통점! 예수님이 있는거 아니겠냐구요...
오늘 성경읽기 본문은 로마서의 마지막 4장이예요.
여기서 성도들 사이의 차이점과, 거기서 나온 교회의 내적 소란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어요.
복음을 받은 사람들.
로마교회 크리스천들은, 서로가 아무리 다르더라도, 공통점인 예수님께 집중한다면, 차이에서 오는 모든 문제를 이겨낼 수 있었어요.
금지된 음식을 안먹어도 문제, 먹으면 먹어서 문제...
어떤 절기나 성일을 지키면 지켜서 문제, 안지키면 안지켜서 문제...
신앙 생활중 서로의 방점과 사역철학이 달라서 문제가 많았어요.
하지만 그들은 결국 예수님 복음을 받은 자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잖아요.
하나만 예를 들자면, 당시, 어떤 음식을 먹어야 되냐, 말아야 되냐로 서로 신학적 차이를 가지고 대립하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들을 향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 하고 있었어요.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 14:7-8
좀 바꿔서 말하자면,
그거 먹어야 하냐 말아야 하냐가 뭐 그리 대수냐?
우리에게는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있지 않냐...
그것은 바로 예수님 아니냐...
먹어야 한다는 사람도 예수님을 위하고, 먹지 말아야 하는 사람도 예수님을 위하는거 아니겠냐...
그렇다면, 우리가 함께 예수님께 집중하면 어떻겠냐...
그게 무슨소리냐구?
예수님이 원하시는 바를 이루는 것을, 음식에 대한 지식의 옳고 그름보다 중요하게 다루자는 이야기이지...
하나님의 나라를 보며, 서로 덕을 세우자꾸나... 서로 지식 따지느라 영혼을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자꾸나...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롬 14:17, 19
오늘날 우리도 그렇지 않아요?
우리도 서로 얼마나 서로 다릅니까?
서로 주장이 달라서 또 얼마나 자기 변호도 하고, 상대방의 지식의 옳고 그름을 따지고 들기도 하나요?
그런데, 진짜 옳은것이 무엇인지를 조금 더 생각해 본다면,
지식의 차이, 신앙수준의 차이, 남녀노소 끼리끼리 그룹들 사이의 차이.... 모든 차이를 넘어서
그리스도의 덕, 하나님 나라의 덕을 세우는 일에
함께 힘쓰는 교회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아... 말하다보니 벌써 울컥 하네요...
우리 어서 로마서의 마지막 부분을 읽어 보십시다.
Day6. 고전 1-4
혹시, 아직 손편지 가끔 쓰십니까?
만약 아니라면....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가장 마지막으로 보낸 적은 언제였나요?
누구에게 써보냈나요?
그러면, 러브레터는요?
가장 마지막에 러브레터를 쓴 것은 언제였고, 누구에게였나요?
언제 누구에게 보내셨는지는 몰라도, 하나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특별한 시간에, 소중한 사람에게 써보내지 않았을까 싶어요
제가 그렇거든요... 저는 지금도 제 가족에게 써보곤 해요. 특별한 날에요.
예를 들자면, 아내 생일날이랄지, 결혼 기념일이랄지... 아니면, 제가 개인적으로 사고 싶은 물건... 가령, 자전거나 새 노트북이나, 등산용품이나..... 그래서 잘 보여야 할때랄지....
^^앗. 이 이야기는 하지 말껄 그랬네요... 요 부분 편집 되나요?
흠... 또, 제게 딸이 둘 있는데, 딸들의 생일날이나, 중간/기말 고사 직후에도 손편지 보내고 있어요.
내가 특별한 날에 쓴 손편지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참 특별하고 멋진 일 같아요.
이제, 오늘부터 고린도전서를 읽기 시작할껀데요..
이거 참 특별한 손편지였거든요.
가족 이상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믿음의 식구들, 영적 자녀들에게
영적 아비가 써보내는, 구구절절 애절한 사랑의 편지요.
일단, 앞 부분을 조금 말씀 드리자면,
일단, 칭찬을 많이, 네, 일단 칭찬을 대따 해주거든요...
...어?... 아! 그 이야기 전에 먼저 상황부터 말씀 드려야 순서가 맞겠네요...
고린도 교회는 사도바울이 죽을 고비를 넘나들며 교회 개척 선교여행 중
죽을동 살동 전도하고 제자화 한 사람들의 모임이었어요.
너무너무 소중한 영적 열매들이었죠.
그런데 또 다른 선교여행중 그들에 대한 나쁜 소식이 들리는거예요.
문제가 한둘이 아니라는거였죠.
교회 내에서 서로 파를 나눠서 대립하질 않나, 리더십 문제, 성적/윤리적 문제, 뜨거운 신앙에 비해 부족한 지식의 문제.... 문제, 문제, 문제....
소문을 듣자하니... 죄다 문제 투성이였어요.
바울은 마음이 너무 안좋았죠.
"내가 어떻게 낳은, 영적 제자들인데, 내 목숨보다 소중한 교회인데...."
지금같았으면 이메일도 보내고, 영상톡도 좀 보내고... 그랬을 텐데,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잖아요...
그래서 구구절절 편지를 써 보냈어요...
이제 다시 아까 꺼낸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런 상황에서 보내는 편지의 서두를 보면, 죄다 예수님 이야기예요.
예를 들어, 이 편지의 서문 인삿말의 첫 9구절 안에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 11번이나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사도바울은 교회의 문제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이미 서두부터 너무 분명히 알렸던 것이죠.
예수님!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신, 하나님의 독생자, 세상 모든 죄를 속량하신 그분 말이예요.
옛날에 김준곤 목사님이 외쳤던 "백문일답"같은거예요.
예수님이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이신거예요.
그때나 지금이나 교회엔 문제가 많아요.
다양한 문제에 다양한 해답이 필요할 것 같죠?
그런데 아니예요.
그때나 지금이나 답이 같아요.
예수님이 답이예요.
우리 고린도 교회의 문제들이 어떤것들이 있었고, 그 각각에 대한 답이 왜 예수님이신지를,
이제 한번 함께 읽어보시자구요!
Day7. 고전 5-7
저 총각때는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일단 관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나 할까요?
예를 들어, 교회에서 유치부 아이들이 있어서 관심을 조금 갖어주면, 득달같이 수백명이 달라들어서 제 팔에 메달리고, 등에 목위에 올라타고... 그래요... 수백명은 좀 과장이죠... 수십명이... 아니, 여러명이 달라들어서 그렇게 놀아달라고 하더라구요...
몇번 놀아줘 봤는데, 제가 힘팽겨서 안되겠더라구요....
주일학교 선생님도 해봤는데... 가끔 공과공부 시간에 말씀 전하면 옆 반 아이들도 우리반으로 몰려와서 너무 소란해지곤 했었거든요...
이것도 예를 들자면... 한번은 에덴동산과 인간 창조 말씀을 전하는데... 제가 실감나게 전하려구, 살색 내복을 옷 위로 껴 입고, 알몸인척 연기를 하며 말씀을 전했던 적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다 몰려와서 난리가 났었죠... 그때도 체력이 다 털렸었구요...
여튼, 그러다가 나중에 결혼을 하고, 저도 제 피붙이가 생기고... 그러고 나니까 그렇게나 아이들이 사랑스러울 수가 없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어른 설교나 청년 설교보다, 어린이 설교 할 때가 더 좋더라구요... 물론, 어른 설교는 1시간 해야 하지만, 어린이 설교는 15분만 해도 되서 그런가 싶기도... 흠흠... 아니 꼭 그런건 아니구요...... 아... 제 속을 저도 모르겠네요...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죠?
...
아! 생각 났어요.
오늘 읽는 분량 고린도전서 5장부터 뒤로 4장은
참.....
그러니까.....
거시기해요....
만약 제가 어린이 설교 본문으로 고린도전서 5-7장을 설교하라고 부탁 받았다면,
굉장히 난처할 꺼예요.
이게.....
그러니까, 온통, .... 약간... 19금 느낌이 나거든요...
고린도 교회의 성 문제를 다루고,
부부관계 문제... 간음의 문제.... 근친상간의 문제.....
걍 죄다 그런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요.
아... 모르겠다...
일단 읽어 보세요.
이게 제 입으로 일일이 말씀 드리기는 어려워도,
또 모두가 관심도 크고, 교회 안팎에서 꼭 해결해야 하는 윤리적 문제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관심도 지대하고, 제가 쓴 책들 중에서도 성 관련 주제의 책이 가장 잘 팔리기도 하고.... 앗 저도 모르게 제 책 선전을......
......(비밀스런 표정으로 속삭이며) 제목은 "숨기지 마라"예요......
여튼, 그러니까!
제가 더 헛소리 하기 전에 어서, 일단, 읽어 보십시다!!
(주섬 주섬 정리하고 화면 바깥으로 나간다)
Day8. 고전 8-11
혹시 형제나 자매가 있으셔요?
그럼 어렸을 때 티격태격 혹은 치고박고 싸워본 적도 있으시겠죠?
형제자매간에 서로 싸우는 것을 볼 때 부모님께 혼나본 적도 있으시겠죠?
저는 여동생이 하나 있어요.
초등학생때, 무슨일인지는 몰라도 말다툼 하다가 서로 치고박고 싸운적이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본 어머니가 저희에게 회초리를 때리시고,
거의 반나절을 무릎꿇고 손들고 서있었던... 아니, 무릎꿇고 서있을 순 없네요...벌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
생각해보면 형제간 싸움은 불효중의 불효였던 거죠.
얼마나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성경을 보면 교회 교인간의 불화도 비슷한 면이 있어요.
하나님 아버지께 불효죠.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된 우리가 서로 다투면
하나님 아버지는 얼마나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고린도 교회는 분열의 문제가 심했어요. 은혜가 컸던 만큼이나 은혜의 그림자도 컸어요.
복음의 은혜 가운데 생긴 성경지식 신학지식으로 싸웠고,
강력한 리더십들의 영향력 아래 축복받은 사람들은 서로 누가 진짜 리더인지를 놓고 싸웠고,
세례나 성찬의 은혜를 크게 경험했던 사람들은 서로 받은 은혜를 가지고 그게 무슨 뜻인지를 논쟁하느라 싸웠어요.
오늘 읽으실 본문은 이런 싸움의 문제들을 모두 다루고 있어요.
제가 얼마 전에 "백문일답"이라고 말씀 드렸던 것 기억 나셔요?
이번에도 답은 하나예요.
예수님이 답이예요.
함께 예수님께 집중할때, 교회는 싸움을 멈추고 서로 하나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몇 구절만 읽어볼께요...
먼저,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논쟁으로 분열된 사람들에게
주는 말씀중 하나는... (성경을 집어든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
(고전 8:6)
또, 리더십 논쟁에 대해서는, 리더십의 목적이 예수 복음이라고 설명했어요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고전 9:22)
그리고, 성찬 논쟁에 대해서도 예수님이 답이라고 말씀했어요.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고전 10:4)
우리는 교회의 문제를 만날 때
"HOW" 해결 방법을 찾아 시야가 좁아져요.
하지만, 늘 "WHY"를 생각한다면 시야가 넓어져요.
문제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문제 넘어에 있는 해답을 찾을 수 있어요.
교회가 왜 존재하나요?
나는 왜 신앙생활을 하나요?
우리는 왜 함께 예배하나요?
우리는 왜 조직을 함께 세우고, 이러 저러한 일들을 진행하나요?
왜 하나요? "왜"?
WHY를 물을 때, 답은 항상 예수님아녜요?
교회는 예수님때문에 존재하는거고, 내 신앙생활의 출발과 목적도 예수님이고, 내가 어떤 리더십을 따르고 말고 하는 것도 예수님 때문이고, 예수님 때문, 예수님 때문, 예수님 때문.......
이게 다 예수님 때문 아닙니까?
자, 어서 읽어보시자구요.
물론!
성경 통독도 예수님 때문!
"가만... 나는 예수님 때문에 이걸 녹화 하고 있나?? (표정이 어두워졌다가 밝아지며 끝남)
Day9. 고전 12-14
(고뇌에 찬 표정…)
PD: 목사님… 어서 녹화 들어가셔야 하는데요… 무슨 일 있으셔요?
송: 아… 그게… 실은 제가 기분이 좀 안좋아서요…
PD: 아… 네… 그럼 시간을 좀 드릴까요?
송: 죄송합니다… 잠시 물 한잔 마시고 올께요….
(장면바뀜)
PD: 자 들어가겠습니다. 셋.둘.하나! 짝!
송: 옳고 그른것을 따지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오늘 고린도전서 십삼장……
(전화벨울림- 녹화중이라 난처해하며 받음)
송: 어? 여보? 아냐아냐….. 음… 응…응응…. 응응응…..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응?… 응응응…. 아냐아냐 내 잘못이었어… 미안해… 사랑해…. 응응… 나 녹화중…. 응… 이따 집에서 봐~
(환한표정. PD를 보며…)
아, 정말 다행이예요.
실은 녹화 나오기 직전에 아내와 좀 논쟁이 있었거든요…
별일 아니었는데… 제가 “성대묘사”를 했는데, 아내가 “성대묘사 잘한다”고 해서…
제가 성대”묘”사가 아니라 “모”사 라고…
그래서 누가 맞는지를 가지고 한참 싸우다가.. 네이버 찾아보니 아내가 옳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속상했었는데…
다행히 아내가 다시 전화를 해 주었어요.
아까 어디까지 했었죠??
아 맞다. “옳고 그른것 보다 사랑!!”
저는 이것을 부부싸움을 할 때 마다 경험해요.
부부관계에서는 누가 맞는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거 같아요!
그게 “사랑”이죠!
누가 옳으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적어도 부부관계라면,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는걸 누구보다 제가 잘 알아요.
(작은 목소리로, 카메라 앞에 다가와서…) 부부싸움을 많이 해 봤거든요…
근데, 고린도 교회에도 비슷한 일들이 있었어요.
특히 하나님이 선물로 주셨던 성령의 은사들로 싸웠어요.
누가 옳으냐, 누가 높으냐, 누가 더 중요하냐….
이런 문제들로 말이죠.
이들에게 사도바울은 해결책을 내놔요.
교회는 한 몸인데, 서로 다르다고 왜 싸우냐 이거죠.
교회에게는 누가 더 옳으냐의 문제보다
“사랑”으로 하나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구요
예로 한 구절 읽어보자면…. 음…..
이게 좋겠네요…!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고전 12:31
각종 은사들을 가지고 싸우는 사람들에게
모든 은사들을 초월하는, 더 좋은 것, 아니, “가장 좋은 길”을 보여준다고 말씀하고 있어요.
그게 뭘까요?
제가 좀 전에 그 답을 이야기 하기는 했지만,
우리 성경 펼쳐들고, 오늘 본문들을 읽으면서
함께 확인해보시자구요!
모든 옳고 그름에 대한 차이를 다 뛰어넘는 가장 좋은 길!!
Day10. 고전 15-16
Day11. 고후 1-4
Day12. 고후 5-9
Day13. 고후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