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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처치 설교및 강의/웨이설교

멈추지 않는 하나님 나라 (마태복음 13장 53~58절)

53 예수께서 이 모든 비유를 마치신 후에 그 곳을 떠나서
54 고향으로 돌아가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그들이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55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56 그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 그런즉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냐 하고
57 예수를 배척한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 하시고
58 그들이 믿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아니하시니라

마태복음 13장 53~58절

 

 

# 알토 리코더
-초등학교 5학년 때 관악기 합주단이 생겼는데 덩치가 크다고 알토 리코더를 배정해줬다. 원래는 플룻을 불어보고 싶었지만 알토 리코더도 특이하고 몇 사람이 없어서 열심히 했다. 집에서 연습도 많이 했는데, 아버지나 동생이 뱀 나온다고 엄청 뭐라했던 기억이 난다.
-바이올린, 깨갱이, 학원이나 학교에서는 잘한다 잘한다 하지만, 집에서 그러고 있으면 가족들이, 특히 형제들이 완전 짜증낸다.


# 가족에게서 무언갈 배우기 원하는 사람은 잘 없다.
-그 만큼 가족은 쉽지 않다.
-사랑하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다가갈 수 있도 있고, 사랑하기 때문에 너무 조심스러워서 너무 약하게(희석되게) 다가갈 수도 있다. 그런데 복음의 생명은 죄와 죽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에 있기 때문에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


# 본문 배경, 강해
4:12 세례요한이 잡히심을 듣고, 나사렛에서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53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서...
그리고 14절에 세례요한의 처형

=> 비유와 다시 선언되는 하나님 나라(천국)
- 감추인 보화와 같이 그 귀한 것
- 내 모든 진주를 다 주고라도 바꾸어야 하는 가장 좋은 진주
이 존귀한 것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이 열리길 바라는 예수님의 마음, 심정이 오늘 본문에 담겨 있다.
여전히 천국은, 하나님 나라는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으는 그물과 같다는 것을 다시 예수님은 몸소 보여주신다.

선지자는 고향에서 귀히 여김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 복음의 그물을 던진다.

하나님 나라는 언제나 충만하고, 풍성하고, 흘러 넘치는 것이지만(그걸 14장에서 세례요한의 외로운 죽음이 있지만 하나님 나라나 얼마나 충만하고 풍성하지 보여주신다)
하나님 나라(천국)는 세상에서 상대적으로 고독한 것이다.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 그 좁은 길을 우리 예수님이 너무 좋아서 쫒아 가는 길이다.



#고향, 가족, 친척이 때론 원수가 되어야 생명을 낳는 것이 복음이다.
엄청난 배척 후에 찾은 곳이 바로 고향이었다. 

고향은 바로 엄마의 품과 같은 곳이다. 

그러나 복음 앞에서는 고향도 엄마 품이 아니었다. 

복음 앞에서는 거룩과 죄의 싸움이고, 빛과 어둠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내가 믿었던 사람들, 나를 이해해 줄꺼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기준이 아니다. 

말씀이 기준이고, 복음이 기준이라는 점을 놓치면 안된다.
(아버지의 죽음과 영접?)


-그래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다가 상처를 받는다. 

-그래도 다시 가야 한다고 오늘 말씀은 말한다.



# 천국 비유 이후에 이 내용이 배치된 이유가 뭘까?
첫번째는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엄중하고, 신뢰와 믿음과 때론 목숨까지 내건 선택이다.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고 산다는 것은 비단길,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 같은 종교적 카타르시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이, 천국 비유가 인생의 교훈이든, 도덕률이든, 영성으로든 간단하고 쉬운 교훈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계신다. 
이 "가르침"은 충격적이고 폭발적이고 위험하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정말로 걱정할 것이다. 나의 태도를 바꿔야 하고, 나의 전통과 고정관념과 익숙한 것들과 결별해야만 한다. 
-뿐만 아니라 이게 믿음으로 받는 거라고 하는데 이 믿음은 내 안에서 생겨나는 것인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인가? 그럼 지금 나는 메시아를 믿고, 나의 나 된 것을(왕 된 것)버리고 저 천국을 소유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나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살 믿음과 담력이 있는가? 엄청난 충격에 빠지는 것이 맞다.

- 그냥 대세이고, 트렌드이고, 내가 익숙한 것이기 때문에 천국을 소유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모든 것을 다 드려 살 만큼, 바꿀 만큼 존귀한 천국이 맞느냐고 예수님은 묻고 계신다.

-그게 아니라면 "뭔 헛소리인가?" 하며 꺼지라고, 너는 내가 어릴 때부터 봐 와서 안다고 하면서 멸시할 것인가? 아마 많은 경우 여기에 해당 할 것이다.


두번째는 예수님의 메시지와 사역을 거절할 것을 보여 주는 전조다.
-우리가 완전히 복음으로 돌아서서 가족들, 친구들, 사람들을 대하면 이와 같은 반응이 먼저 나온다. 그러면 내가 제대로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사건 이후에 세례 요한이 죽고(예수님 죽음의 전조), 본격적으로 사람들은 예수님을 대적하게 된다. 그냥 말로 만 대적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죽일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 가족과 고향의 거절은 단순한 거절이 아니다. 이제 생명이냐 죽음이냐, 천국이냐 지옥 풀무불이냐를 결정하는 거절이다. 그런 점에서 복음이 또 설득하고, 또 달래고, 또 다시 말하지만...결국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시간이 온다는 것을 엄중하게 말하고 있다.



# 그런 의미에서 조금 부담스러운 위로가 된다.
-새 창조와 새 생명이 전진하면, 옛 창조와 옛 삶의 방식에 많은 것을 바친 사람들은 불쾌할 수 밖에 없다. 
-거절 당한다는 것은 어둡고 부정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이 정말로 일하신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된다. 단 그 상황을 겸손하게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불쾌해 한다면 그것이 정말로 복음 자체인지 아니면 그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있는 어떤 문제인지는 꼭 확인해야 한다.
-"믿지 않으므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아니하셨다는 것"은 반대로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늘의 신령한 능력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된다. 믿음으로 살면 예수님이 책임져 주신다. 이 믿음이 우리에게 요구된다.

-I know who hold tomorrow (I don't know about tomorrow...) 내일 일은 난 모른다가 아니라 안다, 이 믿음

-실제 예수님의 어머니와 야고보를 보면 초대 교회에 가장 위대한 조력자가 된다.




# 결론
나에게 이런 일이 전혀 일어나고 있지 않다면? 
지금 이런 류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담대하라. 위대하신 주님을 바라보자.

좁은 이 길, 진리의 길, 주님 가신 그 옛길, 힘이 들고 어려워도 찬송하며 갑니다.
성령이여 그 음성을 항상 들려주소서 내 마음은 정했어요 변치 말게 하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 장래 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아버지여 주신 소명 이루소서

I don't know about tomorrow
I just live for day to day
VS
Many things about tomorrow
I don't seem to understand
But I know who holds tomorrow
And I know who holds my hand.

2023년 두렵고 떨림으로 시작합니다. 

경제는, 질병은 어둡고 모르겠다고 합니다. 환경은 이전과 점점 더 같지 않습니다. 예수 믿는 것도 더 어렵다는 걸 체감합니다.
복음을 전해 보지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버리는 모래와 같은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역사는 흘러가고 있고, 예수님의 긍휼과 자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핍박이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내가 지금 진리의 길을 제대로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씀합니다.
이 길을 제대로 가고 있다면 비록 죽음이 앞에 놓여 있지만 하늘의 신령한, 충만한 떡을 먹을꺼라고 예수님이 초대하십니다.
진짜 내일 일을 알 수 없지만, 그냥 하루하루 사는 사람 같지만,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거창한 계획도 더 이상 세울 수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그냥 올해가 연장되어 브레이크가 없이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흘러가는 것 같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누가 내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누가 내 손을 붙잡고 있는지 압니다.
아멘!!!

이 확신 가지고 2023년을 우직하게 한 걸음 내딪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