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한 단어 한 단어가 아름답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감격스럽다.
어떻게 탄생한 이스라엘인가!
에덴에서부터 대홍수와 아브라함 족보하에 야곱에서 이스라엘 12 아들들까지...... 그 난리 난리를 거쳐 드디어 출애굽까지 마친 신정국가 이스라엘, 그들 모두가 함께 움직이고 있다.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아름답다.
그들은 함께였다.
그들은 함께 떠났다.
"나 살자"는 이사가 아니었다.
"하나님을 따르자"는 이동이었다.
"그 노정대로 행하여"
이제 "직진"이다.
이집트에서 가나안까지 여정은 이미 아브라함이 왔다갔다 해 봤던 길이다.
요셉때는 이집트에 정착하기를 아예 이집트에서는 가장 멀고, 가나안에는 가장 가까운 "고센"이었다.
그들의 "노정"은 청사진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노정"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경험과 확신이 있는 곳이었다.
그들의 "노정"은 확실했다.
그대로 행했다.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여기서 "그러나"가 등장한다.
그리고 일은 틀어지기 시작한다.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마실 물이 없는 상황 앞에 섰고,
이때 백성들은 양단간에 선택해야했다.
"그 노정대로" 목말라 죽는 것을 감수하고 "행하여"를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멈춰서 물을 찾을 것인지....
그러고보면, 앞서 16장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시험하시겠다고 미리 말씀해주셨다.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출 16:4)
말하자면, 양자 택일 객관식 문제(①그 노정대로 행하기 VS ②멈춰서 해갈하고 살 길을 찾기)는 오픈북 테스트 같았다.
미리 답이 공개되어있었다.
하나님의 율법(말씀)대로 "행하나 아니하나" 시험하겠다고 답안 공개가 이미 되어있었다.
이제 정답을 맞추면 될 일이었다.
내 인생도 오픈북 테스트와 같다.
내게도 말씀, 성경이 있다.
답이 다 공개되어있는 셈이다.
답대로만 지속하면 된다.
매번 답안을 다시 열어보면 된다.
매일 한장씩만 다시 볼일이 아닌것 같다.
매일 66권 전체를 반복해도 시원치 않다.
답안대로 살려면 답안을 살펴봐야한다.
이런 생각에 비추어보면,
나는 성경을 겨우 하루 한장 읽고 묵상하고 있는 것이 새삼 발견된다.
그나마 설교 다니고 사람들 만나느라 하루 한장 읽기 조차 가끔 빼먹는다.
성경읽기에 소홀하다.
그래서 답안을 잊고 문제를 대한다.
나는 돌이켜야겠다.
시간부터 확보해야겠다.
이를 위해서 내가 시간을 뺄 수 있는 일은?
사역을 줄여야겠다.
앞으로는 약속들을 잡지 말아야겠다. 아니, 천천히 잡아야겠다.
나는 그동안 만남이나 설교 요청에 고작 3분 기도해보고 갈지말지 결정함으로써 거의 모든 요청에 응해왔다.
앞으로는 3분 말고, 3일 기도후 천천히 결정해야겠다.
정말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인지 천천히 여쭙고 가야겠다.
그렇게 내 생각과 성령님의 음성을 구별하여 확인을 거듭해야겠다.
그렇게 시간을 내야겠다.
정말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인지 천천히 확인하며 다녀야겠다.
기도 5시간 뿐 아니라, 성경 읽는 시간도 확보해야한다.
그리고, 사역 이동시간은 모두 성경/설교 듣기를 해야겠다.
성경은 드라마 바이블 성경으로 해야겠다.
설교는 김용의 선교사님것 부터 모두 들어봐야겠다.
강의는 조성욱 목사님것 부터 모두 들어봐야겠다.
2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각자 하나님을 따르는 신앙결정을 했다.
그러나 모세와 다투어 원망 함으로써,
본인들의 선택에 뒤따르는 책임은 회피했다.
선택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예수님을 향한 신앙고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자기 부인과 자기 죽을 십자가 지기는 지속되어야 한다.
나는 목사가 되게 해 달라고 7일 금식하며 하나님께 떼썼던 것이 생각난다.
지금 진행중인 하루하루의 일과들은 모두 신앙결정에 뒤따라온 것들이다.
좋은 것들 뿐 아니라, 어렵고 힘든 것들 까지 모두 내가 책임져야 할 일들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좋고, 하나님의 일이 너무 좋고, 기도와 말씀이 너무 좋아서 선택한 길이다.
뒤돌아보면, 목사 되기 뿐 아니라, 인생의 모든 결정들이 그랬다.
다 내가 선택한 것들이다.
(부모로 부터 떠나 독립하기, 대학과 대학원을 결정하기, 연애와 결혼, 사역지, 쉬는 방식, 운동 방식, 음식, 잠자리, 옷......)
어느하나 내 선택이 없이 억지로 결정한 것은 없었다.
더군다나 싫은 것을 억지로 했던 적도 없었다.
나의 오늘은 어제의 선택들이 모인 결과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나는 오늘을 책임지고, 어제의 선택에 걸맞은 새로운 결정들을 내려야 한다.
무책임하게 남 탓하며, 회피할 일이 아니다.
선택의 이유가 하나님이었으니, 결과에 뒤따르는 새로운 선택 역시 하나님이 목적이어야 한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다시 성경읽기의 필요성이 다가온다.
나는 매번 정신을 차려야 한다.
매일 수많은 책임질 일들과
처음 해보는 새로운 선택들을 내려야 하니,
나는 매번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하나님이 목적이 되는 일처리/ 새로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성경을 봐야겠다.
또한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라는 하나님의 질문을 들은 나는,
"나도 모르게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책임 회피를 위한 원망을 내뱉음으로써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을 경계해야겠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향한 "원망"이란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 임을 기억하며
"원망"대신 "성경읽기"를 해야겠다.
3.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그들은 과장했다.
아직 죽지 않았는데, "어찌하여......죽게 하느냐"고 원망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은 과장이 지나쳤다.
나쁜 상황이 조금 생긴걸 가지고,
최악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원망은 과장으로 진행된다.
뒤를 돌아보면, 나는 아내에게 원망섞인 푸념들을 늘어놓을 때가 많았던 것 같다.
그녀는 나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늘어놨던 원망은 대부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부정적 이야기였던 것 같다.
앞으로는 두번 다시 원망 과장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돌이켜야겠다.
또한 원망과장으로 다가오는 부정적 이야기들에 대해 초연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되어야겠다.
한 사람이 떠오른다.
그는 차분하고, 분석적이고, 현실적이다.
그래서 "교사"와 "행정"과 "경영"에 적합하다.
나는 그를 만날 때 마다 분석당하고, 어두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듣다보면, 나도 함께 부정적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 부분을 중단해야겠다.
어떤 부정적 이야기들 앞에서도 정신을 차리고 말씀으로 돌아가야겠다.
소명의 목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해야겠다.
어떤 원망 과장도 내 마음을 흔들지 못하도록 대비해야겠다.
진짜 성경을 읽어야겠다.
4.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모세는 원망 과장 앞에서 부르짖었다.
아쉬운점은 모세 역시 하나님 앞에서 원망 과장을 했다는 것이다.
나는 그의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아야겠다.
누군가의 원망과장을 들었을 때 뿐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일들을 처리할 때도, 일단 부르짖기를 먼저 해야겠다.
매일 5시간 기도를 다시 회복해야겠다.
"설교일정이 하루 종일 있는 날에는 3시간, 혹은 1시간만 기도해도 된다"라는 결정을 돌이켜야겠다.
기도를 먼저 해야겠다.
부르짖는 일을 먼저 하고, 나머지를 진행해야겠다.
집회 설교를 가더라도, 기도시간을 채우고 가든, 가서 채우든 해야겠다.
또한, 하나님 앞에 솔직히 내 심정을 쏟아놓는 일을 할 때에도 부정적인 과장을 주의해야겠다.
다만, 내 마음에 있는 부정적 과장을 쏟아놔야 할 일이 있을 때는, 다음과 같이 표현을 바꾸어야겠다.
"자... 주님, 이것은 팩트는 아니구요, 제가 마음이 좋지 않아서 조금 과장하는 것인데요.....이미 제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다 아시니까, 말씀 드리자면요..."
이렇게 덧붙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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