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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에 대한 질문과 답(성경통독클럽)

Q. 아브라함이 아내를 팔아 넘기는 것에 대한 질문

아브라함이 아내를 누이라한 것은 찌질이 중에 찌질이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환경에 반응하여 거짓말로 아내를 팔아 넘기는..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런 인간의 죄성은  가문의 저주가 되어 아들도 한다 등....
저는 이것이  우리의 관점에서 보는 너무 과도한 조리돌림이 아닌가 싶었어요...
창 20:13절을 저는 주목해요
분명히 아브라함은 하란에서 부르심을 받았을 때 나그네로 살아갈 자로 알게 되었고 그리고 그 환경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지혜)이 아내와 누이라는 약속 이것이 안 해를 통해서 입을 수 있는 은혜임을 고백하고 있는데...
5절에서도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분명 다른 지역에서도 이리 말했다는 것인데.....
아브라함의 이러한 행동을 죄라고 단정짓더라구요
죄라고 단정지으니까  제가 이해가 안되는 것이  죄 지을때마다  부가 형성됩니다...
이것을 두고 선용하신다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구요
그래서 아브라함이 두려움을 가지는 마음을  다윗이 도망치다가 미친 척하고 침 흘리는 장면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는 없는지....
또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애굽으로 내려갔다고 죄라고 하는데...
그 또한  이방의 객이 되어야 하는 장소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라는 해석은  너무 오버인가요?

 

A. 아브라함이 누렸던 은혜

1. 아브라함이 아내를 누이라 속였던 일

아브라함은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서 다른 남자들에게 거의 시집 보냈어요. 그것도 두번이나요.

한번은 애굽왕에게, 또 한번은 그랄 왕(아비멜렉)에게요. 

하지만 하나님은 그때마다 아브라함을 꾸중하시는 것이 아니라, 두 왕들을 책망하셨어요. 

그리고 왕들은 오히려 아브라함에게 많은 재물을 주었어요.

 

2. 아브라함이 속여서 아내를 팔아버렸던 일들은 정말 문제가 없는 일이었나요?

아내를 팔아넘기는 일의 출처는 "두려움"이었어요. 

또한 그 두려움의 배경을 살펴보면

① 아브라함은 애굽땅/ 그랄 땅으로 이주했어요. 

이들은 둘 다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 가나안에서 떠났던 것이었어요. 

 

② 이사는 점진적으로 진행되었어요. 

말씀에 보면, 가나안땅을 떠날 때 마다 점진적으로 조금씩 떠났어요.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창 20:9-10)

아브라함이 거기서 네게브 땅으로 옮겨가 가데스와 술 사이 그랄에 거류하며 (창20:1)

③ 처음 가나안을 조금씩 떠나가는 동안은 "기근"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때 아브라함은 아예 애굽에 "거류"하려고 내려가버리는 결정을 하게 되었어요. 

 

④ 두 번째 가나안을 조금씩 떠나, 그랄에 "거류"해버릴 때는 별 이유도 없었어요. 

 

▶ 모든 정황을 보면, 틀림없이 아브라함이 잘못하고 있었어요. 소명에 집중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나이브하게 대처하며, 순종을 하는 것도 아닌것도 아닌 상황을 이어갔어요. 그럼에도 아브라함은 은혜를 받았고, 오히려 애굽왕과 그랄왕만 하나님께 혼났던 일은 당연히 궁금해지는 대목이예요. 

 

3. 애굽왕과 그랄왕의 입장에서 

① 두 왕들 모두 하나님의 질책을 받았어요. 하지만 다른 편에서 보면, 이 일 덕분에 하나님을 만났어요.

② 두 왕들 모두 아브라함에게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고 억울해 했어요.

③ 두 왕들 중 두번 째 왕인 그랄 왕은 아브라함의 설명도 듣고, 축복도 받았어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출산하게 하셨으니 (창 20:17)

▶ 왕들은 아브라함보다 더 죄가 많았어요.

그들의 죄 역시 아브라함의 죄와 내용은 같았어요. 하나님께 집중하지 않았던 것이었어요.

아브라함이 가진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어요. 왕들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주신 아내에게 눈독을 들였어요. 왕들은 아브라함의 겉 모습만 취했어요. 

이때 아브라함은 자신이 축복을 주는 존재로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하다가, 두번째로 아내를 팔았다가 되찾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죄보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에 더 집중해서, 그랄 왕을 축복했어요.

 

4. 아브라함이 아내를 팔면 안되는 이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비전은 "열국의 아비"가 되는 일이었어요.

또한 그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지게" 되는 일이었어요.

이 거대한 일은 아브라함의 눈 앞에 있는 아내, 사라와 함께 할 때 일어나게 될 일이었어요.

▶ 이것은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믿음이란, 능력 많고 광대하신 하나님께 집중하되, 하나님이 주신 작은 일에 충성해 나가는 것이었어요. 

열국의 아비가 될 줄 믿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이 이끄신 곳에서, 현재 주어진 사래 - 임신하지 못하는 상태의 아내에게 집중하는 것이 아브라함이 해야 할 일이었어요.

그런 믿음으로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시편 16:6)

이렇게 노래했다면 금상첨화였을 꺼예요. 

 

 

5. 기타: 아브라함의 성장 스토리

▶ 아브라함은 동일한 잘못을 두번 행하면서, 조금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창12장의 믿음 여정 출발부터 창22장의 이삭 번제 믿음에 이르기까지, 믿음 성장 스토리의 한 부분이예요.

 

-앗. 출근 직전 적다보니, 시간이 다 되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께요.....

 

 

 

애굽 왕과 아비멜렉에게 시집 보낼 뻔 했던 일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