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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아침만나

아침묵상일기_민수기12장_온유함이란

 

1. 민수기 12장 내용

미리암과 아론(모세의 친형제들)이 모세를 비방(반역)했고, 이에 대해 하나님이 간섭하시며 해결하셨다. 

 

 

2. 하나님이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

(1) 비방꺼리를 주지 말라. 

사건의 발단은 "모세가 구스(이디오피아)여자를 취하였더니"다. 

만약 이 결혼이 하나님의 일이었다면,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을 것이고, 그 결과도 달랐을 것이다.
문장의 주어는 분명 "모세가"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구스 여자를 아내로 얻은 것이 아니었다.

이것은 모세 스스로 결정해서 진행한 일이었다. 

 

나는 "스스로 결정해서 하는 일들"에 주의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소명인 세계 복음화의 일과 관련 없는 일들을 분별해야 한다.

 

업무가 복잡할수록 분별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분별을 위한 최고의 방법은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기도와 말씀 중심으로 생활을 단순화 하는 것이다. 

 

오전1 (5-10시): 말씀 연구와 글쓰기

오전2 (10-14시): 기도하기

오후1 (14-16시): 사명 관련 미팅들

오후2 (16시-20시): 가족

밤 (20-21시): 하루 마무리를 위한 기도와 글쓰기

 

 

(2) 네 형제들이 너를 지켜보고 있다. 

아론과 미리함은 친형제다. 

모세의 겉 모습이 아니라, 그 속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었다. 

 

친형제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 

우선,

내게는 가족이 있다. 

가장 가까이는 아내와 두 딸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 다음으로,

나의 모든 치부를 알고 있는 성민이, 상은이, 그리고 민수도 있다. 

 

무려 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6명이나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내 속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하나님께 어떻게 순복하는지, 

혹은 나 스스로 어떤 결정을 해서 단독 실행하지는 않는지, 

6명이나 내 속을 들여다보고 있다. 

 

 

(3)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온유한 자"는, 하나님이 대신 대화 해 주시는 자

친형제가 비방했을 정도면 진짜 모세의 잘못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친형제들 사이의 대화와 사건 전개를 읽어보면, 모세는 전혀 잘못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특히 아론과 미리암을 향한 하나님의 분노와 지적의 말씀직후 그들이 나병에 걸려버린 모습은 두렵기까지 하다. 

 

앞서 출애굽기에서 같은 내용이 다른 말로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아론과 미리암의 "반역"사건이었다.

 

친형제의 반역은 리더십 과제다. 

어떻게든 해결해야 했다. 

그런데, 본문에서 모세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모든 일을 하나님이 처리하셨다. 

 

반역사건에서 진짜 흥미로운 부분은

모세가 누구인지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민 12:3). 

 

오늘 스토리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온유함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온유한 자"란, 하나님으로 일하시게 뒤로 물러나는 사람이다. 

 

비방꺼리가 없는 사람이 온유한 자가 아니다. 

 

비방꺼리가 있든 없든,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자기 힘을 쓰지 않는 자가 온유한자다. 

 

 

3.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의 주인님. 

오늘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했기에 형제들의 반역이 있었던 사건을 봤습니다. 

이때 모세는 반역을 진압하지도 해명하지도 않았고, 온전히 하나님께서 다 해결하셨음을 읽었습니다. 

오늘 말씀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섭니다. 

 

제게 맡기신 하늘 식구들 사이에

제가 비판해 마땅한 것들이 보일 때,

오늘 챕터를 기억하게 해 주소서. 

섵불리 나서서 판단하며 비방하는 자가 되지 않게 도우소서. 

나병으로 부터 저를 건지소서. 

 

또한, 

온유한 자가 되게 하소서. 

잘잘못을 따져야 할 때가 생긴다면,

해명과 해결을 위해 발 동동거리지 않게 하소서. 

그저 하나님께서 해결하시도록 뒤로 물러나 참고 기다리며 기도하게 하소서. 

 

끝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소서. 

세계 복음화를 저희 세대에서 마무리 하게 도우소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들 외에는 무관심하게 제 마음을 다스려 주소서. 

이번 주일 설교때 등장할 요한일서 요절이 떠오릅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들로 부터 저를 건지소서. 

세상 사랑 대신, 하나님의 명령에 집중하게 도우소서.

구스 여자를 취하는 일로 부터 저를 건지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고도의 집중력을 주소서.

소명에 집중케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