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 내용
40일간 12정탐이 가나안에 다녀와서 보고했다.
그들중 2명은 믿음의 보고를 했고, 다른 10명은 불신 보고를 했다.
백성들은
믿음의 보고는 무시했고,
불신 보고만 받아들여 통곡하며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의 사람들을 원망했다.
이것은 광야 여정이 40년으로 늘어나게 된 원인이 되었고, 원망했던 백성들(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출애굽 1세대 전부)은 아무도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2. 하나님께서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
(1) 원망하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다수결/펙트 분석"에 주의하라.
원망의 결과는 참혹했다.
어떻게 하면 나는 원망없는 사람이 될 것인가?
이 질문을 가지고 본문을 다시 볼 때, 나는 다음 두가지가 보였다.
① 그들이 불신 보고만 귀 기울였던 두 가지 이유: 다수결 & 펙트
광야백성들은 불신 보고에 귀 기울였고, 믿음의 말에는 귀를 닫았다.
왜 불신 보고만 들었는지를 당시 상황을 보면 두가지 근거가 나온다.
첫째는, "다수결"(12명중 10명) 때문이고,
둘째는, 그 보고가 "펙트"였기 때문이었다.
더 많은 사람의 말이 더 중요하게 들리는 것은 사회성을 갖고 태어난 인간의 본성과 관련이 있다.
또한 불신보고의 내용 중 틀린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② 원망의 두가지 출처: 다수결 & 펙트
이 두 가지는 결국 전체 백성들의 거센 원망을 낳았다 (민 14:1-4).
그렇다면, 내가 원망을 피하려면, 다수결이나 펙트분석을 주의해야한다.
더 많은 사람들의 결정을 하나님의 말씀 기준으로 해석해야하며, 펙트 분석은 하나님의 말씀 기준으로 진행해야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다수결과 펙트 분석은 중요하다.
그러나 믿음의 여정을 걷는 나는 다수결을 따르거나, 펙트 그 자체만 보는 일을 피해야한다.
(2) 원망 후, "애굽 회귀"에 대한 구체적 실행안까지 세운 사람들이 있었음을 기억하라.
거센 원망(철야 기도는 안했지만, 철야 원망은 했다 = 1절)이 동기가 되어 나온 실행안은 애굽(구원 받기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4절.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이것을 기억하기 위해 내 말로 명제화 하자면,
말씀 따르면 회개하지만, 원망 따르면 회귀한다.
회개도 회귀도 둘 다 "돌이킴"이다.
회개는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이고,
회귀는 과거로 돌이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복음 안에서 나도 죽음의 홍해를 건너왔다.
구원 받았다.
그런 내가 나도 모르게 원망하는지를 점검하는 또 하나의 기준은 "회귀욕"이다.
과거로 돌아가려는 욕구가 내 안에 있는지를 점검해 봐야한다.
내 속에 회귀욕이 있는가?
내 마음에 무엇이 있는가?
혹시, 복음화 되기 이전 상태에 대한 그리움이나, 회귀에 대한 구체적 실행안을 세운적이 있는가?
"회귀욕"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그림자라도 있는가?
(3) 순종의 여정이 생각보다 길어질 때면, 광야 40년 스토리를 기억하며 회개하라.
광야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40년 여정을 예고하셨다.
가데스바네아에서 가나안까지 4일길인데, 불신보고에 대한 맹신과 원망때문에 길어졌다.
정탐 하루를 일년으로 계산해서 40년이 될 것을 하나님께서 예고하셨다.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셨다 하라
(민 14:27-34)
가까운 이가 내게 물었다.
"저는 그런 복잡한 건 모르겠고, 그냥 은혜 안에 거하고 싶다구요."
오늘 본문을 읽는데, 그 말이 떠오른다.
나는 웨이처치 개척 때 5년만에 세계 복음화가 끝날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11년이 지나도록 제자리 걸음인 것만 같다.
오늘 말씀을 통해 뒤를 돌아본다.
"불신보고"들을 듣고 내 안에 불평과 원망이 생겼던 순간들이 줄지어 떠오른다.
지나간 것은 지나갔지만,
지금은 어떨까?
나는 말씀을 따라 직진하고 있을까?
아니면, 여전히 불신 보고에 귀 기울이고 있을까?
(4) 일이 생각보다 길어진다면,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라.
일이 생각보다 길어질 때가 있다.
일이 길어지면, 애초의 청사진에 하부 전략들이 추가된다.
하부 전략들은 일을 더 길어지게 한다.
길어지면 지친다.
지치면, 이길수가 없다.
전쟁은 속전속결해야 승리답게 승리한다.
길어질수록 필패에 가까워진다.
비록 이기더라도 피해와 상처뿐인 영광이 된다.
사명 순종의 길은 매사에 영전(영적 전쟁)이다.
싸움을 단기속전으로 끝내려면 진검승부를 해야 한다.
애둘러 싸우지 말고, 핵심 전략에 핵심 전력으로 맹공해야 한다.
핵심 전략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복음으로 다 세워두셨다.
성경 66권 말씀이 곧 영전의 핵심 전략이다.
핵심 전력은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는 것이다.
맹렬한 기도와 말씀이 영전의 핵심 전력이다.
4일길을 4일만에 가려면
말씀 전략 대로 전력해야한다.
그렇게 보면, 나는 너무 하는 일이 많다.
미팅도 너무 많다.
이동도 잦다.
일과 동선을 단순화 해야 한다.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는 일과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는 동선을 취해야 한다.
그래야 4일 길, 40년 안간다.
(5) 너 속상한거 내가 다 안다. 중보하라.
지난 밤, 약 90분간 사탄의 속임수에 마음이 들끓었다.
속임수는 교묘했다.
사랑하는 원망자들 각각에 대한 해결책과 조언들이 떠올랐다.
다행히 늦은 시간이라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오늘 말씀에서 모세의 기도가 나온다.
모세가 달라졌다.
시내산을 출발한 직후, 백성들의 원망 앞에 그가 분노하고, 하나님이 그를 달래셨던 일에서 역할이 뒤집혔다.
이번에는 하나님이 분노하셨고, 그 앞에서 모세가 중보했다.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12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
......
19 구하옵나니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되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사하신 것 같이 사하시옵소서
2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네 말대로 사하노라
(민 14:11-20)
이 대화에서
모세 리더십의 성장이 보인다.
광야 여정은 하나님의 믿음 훈련장이었다.
이 훈련장 최대의 수혜자는 모세였지 않았을까싶다.
모세는 백성들의 원망을 어깨에 맨 채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엎드려서 용서를 구했다.
십계명 돌판을 던지던 모세, 반석을 분노로 내려 치던 모세, 내가 왜 이런 백성들을 맡아야 하냐고 하나님께 원망기도를 올리던 모세가 아니었다.
모세는 원망이 없었음에도, 백성들의 원망 죄를 자기가 메고 회개했다.
그의 성장에 하나님의 훈련 과정이 엿보인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어깨에 내 죄를 짐지우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내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나 사이의 중보가 되셨다.
이 복음의 일을 하신 하나님께서 나도 훈련시켜 주신다.
나는 원망을 들으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이것을 원하신다.
나도 모세처럼 기도하기를,
나도 예수님 닮아가기를.
3.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의 주인님.
마음이 너저분하고 복잡했습니다.
그런데 말씀으로 두들겨 맞고나니 단단히 하나의 마음이 되었습니다.
저, 말씀 순종이 하고싶습니다.
이제라도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고 싶습니다.
일을 복잡하고 길어지게 만든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저였습니다.
다수결과 펙트에 대한 저의 불신 분석이 문제였습니다.
어제 누군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그런 복잡한 건 모르겠고, 그냥 은혜 안에 거하고 싶다구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일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저 때문에 4일길이 40년 되었습니다.
저를 용서하시고, 불쌍히 여기사, 40년 길 중단하시고, 4일길로 원위치 시켜 주옵소서.
이를 위해 제게 주신 말씀 전략에 저도 기도 전력으로 달려들어 살게 하소서.
말씀 전략 & 기도 전력을 위해, 제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어 주소서.
기도와 말씀에 전심전력하는 목사로 저를 바꿔 주소서.
저를 성장시켜 주셔서 종일 기도하는 사람, 언제 어디서나 말씀화 되어있는 사람을 만들어주소서.
하나님과 항상 대화 하느라 얼굴이 하나님 처럼 빛나는 목사 되게 하소서.
누군가 저를 볼때, "이 인간은 성경책인지 사람인지 모르겠는데?"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말씀으로 가득한 목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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