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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아침만나

아침묵상일기_민수기11장_원망은 악하다

1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1절에 의하면, 하나님이 들으시기에 악한 말이란 "원망"이다.

이 원망 사건은 시내산을 떠난지 3일만에 있었다 (민 10:33).

광야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1년이나 말씀 오리엔테이션을 받아 놓고도, 불과 3일만에 원망했다.

"1년"이나 들은 내용을 "3일"만에 잊은 셈이다. 

 

다음 요절이 떠오른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갈 1:6)

 

은혜 받기는 오래걸리고,

떠날때는 빠른 내 모습과 같다.

 

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하나님의 심판의 불이 "진영 중간"이 아니라, "진영 끝"을 태우셨다. 

 

하나님의 불은 "심판"을 의미하는 동시에 

"임재"를 나타내기도 한다. 

 

불이 붙었으나, 모두 타 죽지 않게 하셨던 것과

이에 대해 다음 구절에서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이라는 표현을 보며, "성령의 불"이 떠오른다.

 

하나님의 불인 성령의 불이

내 안에 붙어있다.

그럼에도 타 죽지 않고 살아있다.

"죽어야 마땅하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존재"하면, 다음 세가지가 떠오른다. 

① "산제물" (롬 12:1). 

② 모세 소명 떨기나무(출 3:3).

그리고

③ 성령의 사람들 (고후 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후 4:7)

 

3 그 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더라

"다베라" = "불사름"

나도 다베라고, 교회도 다베라고, 예수님을 받은 이 세상도 다베라와 같다. 

 

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민10:4) = "잡족" (출 12:38).

그들이 품었던 "탐욕"을 보자, 이스라엘의 원망이 도졌다.

남의 탐욕이 내 원망을 불러냈다.

그리고 원망은 전염성이 강하다.

 

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떠내려 가는 사람 건져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해도 유분수다.

원망의 내용은 딴것도 아니고 "만나"였다. 

하나님이 주신 양식이 불평꺼리였다.

하나님이 구원하시기 이전에 먹던 것들을 좋게 평가했고, 하나님이 주신 양식은 평가절하했다. 

만나는 은혜고 기적이다. 

원망은 은혜와 기적을 비판하는 것이다. 

원망은 악하다. 

 

7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8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
9 밤에 이슬이 진영에 내릴 때에 만나도 함께 내렸더라
10 백성의 온 종족들이 각기 자기 장막 문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으니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

만나를 거둬 들이고 요리하면서도 그들은 원망의 눈물을 흘렸다.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과 은혜의 만나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구원과 은혜를 다 받아먹으면서도 원망을 함께 했다. 

얼마나 원망이 심했는지 곡소리가 났다. 

이에 하나님이 진노하셨다. 

중간에서 모세도 심란했다. 

 

11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12 이 모든 백성을 내가 배었나이까 내가 그들을 낳았나이까 어찌 주께서 내게 양육하는 아버지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이 두 구절은 모세의 기도다. 

그런데 내용은 또 다른 원망이다.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원망은 전염성이 강하다. 

원망을 보며 심란해진 모세도 하나님을 향해 원망섞인 기도를 올려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