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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처치 설교및 강의/CPC강의노트

퐁당 컨퍼런스에서 부탁 받은 질문지에 대한 응답

Q1. 퐁당과 언제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2020년 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Q2. 퐁당과 함께하신 프로그램(컨텐츠)들은 뭐가 있는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딸과 함께하는 조직신학

(2) 영육강건 성경일주

 


Q3. 제작에 참여하시면서 좋았던 점은? 받은 은혜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1) 조직신학

① 딸과 "목사-성도 관계"를 처음 경험했던 것이 좋았다.  

② 딸의 관점에 맞춰서 조직신학을 설명하려니 내가 더 공부해야 했고, 그것이 좋았다. 

③ 촬영을 내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했는데, 덕분에 일을 쉴 수 있어서 휴식이 되어서 좋았다. 

④ 이전에 청년전도프로젝트에서 만났던 피디님과 감독님들과 다시 만나서 좋았다. 

⑤ 딸이 아빠가 뭐하고 다니는지 잘 몰랐는데, 종일 함께 있으며 함께 사역해서 좋았다. 

 

(2) 성경일주

① 일석 이조였다. 평소 진행중이던 제자 모임들에서 다루던 내용이었다. 그래서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② 성경 66권을 다시 한번 정리하게 되어서 좋았다. 

③ 좋아하는 자전거를 촬영 덕분에 실컫 타게 되어서 좋았다. 

④ 이전에 청년전도프로젝트에서 만났던 피디님과 감독님들과 다시 만나서 좋았다. 

⑤ 촬영 후 고기패티가 듬뿍 들어간 햄버거를 사주셨는데, 맛있어서 좋았다. 

 

Q4. 목사님의 경우, 청년사역을 중심으로 하시다보니,퐁당이 훨씬 더 유용하셨을 것 같은데? 퐁당 사용자일때와 컨텐츠 참여자일때 차이?
(1) 퐁당 촬영-출연 소식 알렸는데, 대부분 안봄. 왠지 물어보니 세가지 이유:

① 송목사가 나와서 (제자화 모임 중심의 교회 사역중. 서로 모르는것 이 없음. 나는 배울 만한 사람이 아님을 다들 잘 알고 있음. 예수님만 좋아함.)

② 본인이 직접 참여한 것이 아니니까 (제자화 모임 중심 = 자발적으로 전도와 제자화 사역을 하는 멤버들이다보니, 각자 이미 직접 진행중인 컨텐츠들 제작과 확장 때문에 제 코가 석자)

③ 유투브가 더 편하고, 퐁당 플렛폼을 따로 써야 할 매력을 아직 발견치 못해서


(2) 퐁당 사용자일때와 컨텐츠 참여자일때 차이? 

① 차이 없다. 사용자일 때나 참여자일 때나 퐁당이 21세기 선교 동력으로 크게 쓰임받는 능력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라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입장에 변함 없다. 

② 참여해보니 아쉽다. 그냥 볼때가 편했다. 예를 들어, "나 같은 사람도 섭외 될 정도면, 진짜 사람이 없나보다"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오리지널 컨텐츠라면 기획도 출연자도 나보다는 40배는 더 뛰어난 하나님의 사람이어야 할 것 같다. 

 

Q5. 퐁당의 경우, 어린이 컨텐츠에 신경 많이 쓰는데 퐁당의 어린이 컨텐츠는 어떻게 보시는지?
① 소비하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좋다. 계속 재활용할 수 있어서 좋은데 무료이기까지 하다니 좋다.

② 사역 현장성이 반영 되어 있다. 개교회 중심주의에서 벗어난 부분, 누구나 쓸 수 있는 상태, 성경적인 내용 등에 현장성이 있다. 

③ 어린이나 교사가 스스로 주도(기획, 촬영, 출연 등)하는 컨텐츠가 더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④ 조금 더 원색적인 (성경 그 자체의 스토리로 이어가는) 내용이 더 다양하고 많아졌으면 좋겠다. 


Q6. 혹 청년사역하시면서, 퐁당에 이런 컨텐츠가 있으면 좋겠다 하셨던 부분 있으실까요?

4세대 제자화 되면, 시작한 사람이 떠나는 구조를 주장하다보니 인천에서 개척중이다. 

지금 개척중인 모임에는 청년이 거의 없다. 

하지만,... 나눌 수 있는 아이디어들은 몇개 있다:

① 미친 컨텐츠 (상식을 많이 벗어나는 이상한? 컨텐츠들. 예: 코메디, 몰래카메라, 앞뒤 맥락 없는 내용의 성경 컨텐츠 등)

② 컴페티션 컨텐츠 (성경암송, 성경랩, 자작곡 경연, 삐뚤어진 MK/ PK의 하루, 목사/선교사를 그만두고 싶은 사람들의 모자이크 하소연 후 등수 매겨서 상금주기, 3개월간 10개의 선교적 모임을 개척하기 도전 리얼 다큐...) 

③ 강의 컨텐츠 (코로나 기간 인강 경험자 다수인 청년 세대, 인강 컨셉으로 진행하는 성경 강의, 1타 강사진 구성, 성경고사를 봐야 하는 신대원 수험자들의 성경고사 풍경 포함...)

Q7. 앞으로 퐁당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까요? -퐁당을 향한 바람이 있다면?

3steps를 제안하고싶다: 

 

step1. 문제 인식

- 과거의 영광을 유지하려는 시스템에 동화 되면 시간 낭비되고 함께 망한다. 

 

step2. 전략적 중립

- 대형교회 시스템 배경을 유지하되, 미래를 겨냥한 미친 짓들을 병행하는 균형을 맞춰라. 

 

step3. 끊임없는 기도

- 기도하면 하나님의 일이 이뤄지고, 기도 없으면 인간의 일이 이뤄짐을 기억하라. 세계적인 사역은 세계적인 사역자를 필요로 한다. 세계적인 사역자로 자신을 간주하여, 세계적 수준에서 기도하라.

사막에 강이 열리고, 어둠이 빛으로 바뀌고, 죽은자가 생명을 얻는 일은 기도로만 가능하다.

기독교 컨텐츠 플랫폼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면 기도 헌신이 먼저다. 

 

 

 

Q8. 목사님이 퐁당(cgn)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역, 뭐가 있을까요?

- 내게는 4가지 소명이 있다: 가정, 기도, 제자화를 통한 선교적교회개척, 그리고 책쓰기다.

소명대로 움직일때 나는 가장 효과적이다. 

-  (만약 내가 도움이 될 것 같다면) 그런 의미에서, 다음 4가지 컨텐츠 "기획"(참여하든 안하든 관계 없음)이 떠오른다.

 

(1) 가정 소명 관련 

① 아내가(남편이) 들려주는 성경 이야기

② 엄마가(아빠가) 읽어주는 성경책

③ 아빠와 함께 가는 국토종주 (온누리 교회 집사님들 중에 부자간 자전거 라이더들 있을 듯, 국토종주 하는 중 매일 3회 식사나 휴식, 좋은 풍경 보며 성경 대화, 인생 신앙 간증, 자녀들의 질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기독교인 아빠의 모습......)

 

(2) 기도 관련 

④ 기도 관련 10개의 주제를 울산 시민교회 강혜숙 권사님(기도꾼)에게 질의 응답. 인터뷰 형식 컨텐츠

 

(3) 제자화... 관련

⑤ 3개월간 10개의 선교적 모임들 만들기 프로젝트 (예: 청년교회프로젝트, 3일간 10개의 교회 세우기 도전 일기)

⑥ 진짜 크리스천: 체력과 영성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함께 떠난 교회 오빠들(특수부대 제대) 3인의 3일간의 노지 생존 기도회 촬영, 10개의 에피소드

 

(4) 책쓰기 관련

⑦ 김집사를 위한 책쓰기 8강 수업: 인생 2막 준비중인 50대 남녀집사님들 타겟으로 책 집필 수업에서 출간까지 보여주는 컨텐츠.

⑧ 송목사가 그동안 쓴 10권의 책들이나, 유툽(웨이티비)내용을 각색-컨텐츠화 하기.

⑨ 방탄 독서모임/ 오트밀 독서모임 등: 독서 모임을 하며, 해당 주제들을 성경의 관점으로 보는 법을 알려주는 컨텐츠

⑩ 너의 일기를 보여줘: 매일 저녁 9시에 줌을 켜고, 그날 있었던 일들에 대한 성령님의 관점의 글을(일기를) 써서 서로 읽어주는 컨텐츠

 

 

 


Q9. 컨퍼런스에 참석한 500여명의 목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특별히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실패담은 들려줄 수 있다.

CGN때(청년제자,청년전도프로젝트) 천방지축 날뛰어봤는데… 그 모습도 하나님이 쓰셨던 것 같다.

지금은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며, 한국교회의 현실도 더 많이 깨달았다.

그런데 시대는 또 변했다.

예전에 맞았던 것들이 지금은 다르다는 것을 배워왔다.

특히, 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비즈니스와 개척도 새롭게 해봤다.

지금은 매일 기도하기와 주어진 소명대로 매일 매일 살기에 애쓰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하나님이 하셔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잔뜩 맡아 들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진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저 하나님이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시기를 매일 거의 종일 기도하고 있다. 

근데 그게 맞는것 같다. 

여러분도 다 소명자시다. 우리는 큰 그림의 작은 퍼즐 조각들인거 같다. 

각 퍼즐들이 제 자리에만 있으면 된다. 

퐁당은 플랫폼이고, 앞으로 더욱 플랫폼의 역할을 해 나갈 것 같다. 

그렇다면, 플랫폼 사용자들로서 우리 각자가 자기 자리를 잘 지키고만 있어도 엄청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간의 경험상, 내 자리는 기도의 자리인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을까?

 

하나님이 주신 소명은 하나님이 이루실 것임을 깨닫는 기도의 자리가

소명자의 자리인 것 같다. 

 

이왕 말 나온김에 한번 함께 기도하자. 

기도하는 사명자 되게 하소서. 

퐁당 플랫폼을 부흥시켜 주소서. 

우리를 써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