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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및 강의/웨이설교

시편109편 신집사님 말씀노트

1. 배경

21.하반기부터 상급자(과장) 대한 미움이 싹틈

11 성경통독 하다가 마침 시편 109(저주 기도) 읽을 차례가 되어 감정이입하면서 읽은 경험

그러나 과연 이게 괜찮은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어 살펴봄

 

2. 본문의 구성 내용

[시편 109:1-5] 원수가 나에게 행한  

시편 109
(1) 내가 찬양하는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옵소서
(2) 그들이 악한 입과 거짓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속이는 혀로 내게 말하며
(3) 미워하는 말로 나를 두르고 까닭 없이 나를 공격하였음이니이다
(4)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5) 그들이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사오니

 

[시편 109:6-15] 원수에 대한 저주

시편 109
(6) 악인이 그를 다스리게 하시며 사탄이 그의 오른쪽에 서게 하소서
(7) 그가 심판을 받을 때에 죄인이 되어 나오게 하시며 그의 기도가 죄로 변하게 하시며
(8) 그의 연수를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9)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
(10) 그의 자녀들은 유리하며 구걸하고 그들의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
(11) 고리대금하는 자가 그의 소유를 빼앗게 하시며 그가 수고한 것을 낯선 사람이 탈취하게 하시며
(12) 그에게 인애를 베풀 자가 없게 하시며 그의 고아에게 은혜를 베풀 자도 없게 하시며
(13) 그의 자손이 끊어지게 하시며 후대에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게 하소서
(14) 여호와는 그의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시며 그의 어머니의 죄를 지워 버리지 마시고
(15) 죄악을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게 하사 그들의 기억을 땅에서 끊으소서

 

[시편 109:16-20] 원수 저주에 대한 이유

시편 109
(16) 그가 인자를 베풀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와 마음이 상한 자를 핍박하여 죽이려 하였기 때문이니이다
(17) 그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더니 복이 그를 멀리 떠났으며
(18) 저주하기를 입듯 하더니 저주가 같이 그의 속으로 들어가며 기름 같이 그의 속으로 들어갔나이다
(19) 저주가 그에게는 입는 같고 항상 띠는 띠와 같게 하소서
(20) 이는 나의 대적들이 영혼을 대적하여 악담하는 자들이 여호와께 받는 보응이니이다

 

[시편 109:21-31] 하나님 구원 간구

시편 109
(21) 그러나 여호와여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를 선대하소서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나를 건지소서
(22)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여 나의 중심이 상함이니이다
(23) 나는 석양 그림자 같이 지나가고 메뚜기 같이 불려 가오며
(24) 금식하므로 무릎이 흔들리고 육체는 수척하오며
(25) 나는 그들의 비방 거리라 그들이 나를 보면 머리를 흔드나이다
(26)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구원하소서
(27) 이것이 주의 손이 하신 일인 줄을 그들이 알게 하소서 여호와께서 이를 행하셨나이다
(28) 그들은 내게 저주하여도 주는 내게 복을 주소서 그들은 일어날 때에 수치를 당할지라도 주의 종은 즐거워하리이다
(29) 나의 대적들이 욕을 입듯 하게 하시며 자기 수치를 겉옷 같이 입게 하소서
(30) 내가 입으로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많은 사람 중에서 찬송하리니
(31) 그가 궁핍한 자의 오른쪽에 서사 그의 영혼을 심판하려 하는 자들에게서 구원하실 것임이로다

 

3. 시편 109 기도의 정당성 공정성

<질문1> [기도의 정당성] 아무리 기도라도 다른 사람을 저주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 정당한가? 아닌가?
<질문2> [기도의 공정성]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악인이나 나나 죄의 경중 측면에서 보면 차이가 미세하게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죄인일 뿐이다. 근데 나만 구원해 달라고 하는 괜찮나? 악인에게는 공의로 판단해 달라고 하고, 나에게는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하는 기도가 공정한 기도인가?

 

<질문1> 기도하였을 뿐이다 

  • 다윗은 기도하였을 뿐이지, 직접 복수한 것이 아니다.
시편 109
(4)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질문1> 기도 내용이 성경적이었다 

  • 다윗은 감정적으로 저주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악한 자에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저주를 인용하였다. 자기에게 악을 행한 자에게 하나님의 공의로 저주하시기를 논리적으로 구하였다
시편 109:9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
출애굽기 22:24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시편 109:13
그의 자손이 끊어지게 하시며 후대에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게 하소서
사무엘상 2:33
제단에서 내가 끊어 버리지 아니할 사람이 눈을 쇠잔하게 하고 마음을 슬프게 것이요 집에서 출산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


시편 109:15
죄악을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게 하사 그들의 기억을 땅에서 끊으소서
신명기 20:17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하라

 

<질문1 > 기도의 결과, 육체적, 정신적, 영적 효과가 있었다

() 육체적으로 죄를 짓지 않았다

- 당시는 지금처럼 사람을 죽이는 어려운 아니었다. 다윗은 골리앗도 죽이고(사무엘상 17:51) 블레셋 사람도 많이 죽였고(사무엘상 18:6-7, 19:8, 23:5) 사울을 죽이는 것도 매우 손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죽이지 않았다.

사무엘상 24:4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손에 넘기리니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사무엘상 24:11
아버지여 보소서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 자락만 베었은즉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오늘 아실지니이다 왕은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 정서적으로 죄를 짓지 않았다

 - 분을 내어도 짓를 짖지 않을 있는데, 그것은 정당한 방법으로 분을 내는 것이고, 이때 중요한 것은 분을 품지 않는 것이다. 화나는 일이 있는데 분을 품지 않고 있기는 힘들다. 그냥 삭인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다. 적법하게, 죄를 짓지 않고 내는 중요하고 시편 기자는 가장 좋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에베소서 4:26-27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 영적으로 기도를 통해 관점이 중심에서 하나님께로 옮겨졌다

시편 109
(30) 내가 입으로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많은 사람 중에서 찬송하리니 
(31) 그가 궁핍한 자의 오른쪽에 서사 그의 영혼을 심판하려 하는 자들에게서 구원하실 것임이로다

 

<질문2>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이다 

() 기도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은 우리에게 주신 공정한 판결에 대한 명령에 기인한다 

신명기 16:19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이사야 10:2
가난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가난한 백성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있을진저
이사야 59:4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진실하게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행을 잉태하여 죄악을 낳으며

 

() 하지만, 재판장이신 하나님께는 공정한 기도를 해야 필요가 없다.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사정을 아시고, 심지어 원수의 사정도 전부 아신다. 필요한 것은 솔직한 기도이다.

신명기 32:4
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이사야 33:5
여호와께서는 지극히 존귀하시니 그는 높은 곳에 거하심이요 정의와 공의를 시온에 충만하게 하심이라
디모데후서 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의로우신 재판장이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4. 적용

그럼 우리는 정당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없으므로, 마음껏 저주 기도를 하면 되는 것인가?  

->  저주 기도의 최종 종착점을 잊으면 안된다. 시편 109편은 신약성경에서 인용되는데 바로 예수님을 배반하고 죽음으로써 직을 상실한 가룟 유다이다.

시편 109편은 단지 다윗과 다윗 세대의 원수에 대한 얘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예표의 성격이 있다. 

사도행전 1
(15)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수 잡는 자들의 길잡이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16) 사람은 본래 우리 가운데 참여하여 직무의 부분을 맡았던 자라
(19) 시편에 기록하였으되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하였고 일렀으되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 하였도다
시편 109
(8) 그의 연수를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가룟 유다가 직분을 잃은 사람이라면, 반대편에서 고난을 당하신 분은 예수님이다. 시편 109:2~5절은 예수님의 고난을 예언하고 있다.

시편 109
(2) 그들이 악한 입과 거짓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속이는 혀로 내게 말하며
(3) 미워하는 말로 나를 두르고 까닭 없이 나를 공격하였음이니이다
(4)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5) 그들이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사오니

다윗이 시편 109편을 기도하며 치열하게 분노와 싸웠듯이, 예수님도 겟세마네에서 치열하게 기도하셨다.

시편 109
(22)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여 나의 중심이 상함이니이다
(23) 나는 석양 그림자 같이 지나가고 메뚜기 같이 불려 가오며
(24) 금식하므로 무릎이 흔들리고 육체는 수척하오며


마태복음 26
(38) 이에 말씀하시되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다윗은 비록 사울을 죽이지 않고 하나님께 판단을 맡겼으나, 보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예수님은 고난을 초래하는 자들을 용서하셨다.

사무엘상 24:12 
그런즉 여호와께서는 나와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누가복음 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분노가 있으면 얼마든지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나와 기도할 있다. 하나님 앞에서는 정제된 표현으로 점잖게 기도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기도의 궁극적 목적과 방향은, 예수님이 삶으로 보이셨던 것처럼, 용서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