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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및 강의/웨이설교

가나안 여인 이야기

 

 

요절 읽기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행2:38)

 

지난주에 이어,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성령충만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4번째 시간입니다.

우리는 "회개"가 성령충만의 조건임을 배웠습니다. 

또 "회개"는 죽음과 같은 것이고, 

그 구체적 모습은 

"자기 부인"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지난 주에는 이에 대한 예로, 자기 부인을 하지 않았던 모세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이번주는, 

자기 부인을 했던 사례도 살펴 봅시다.  

 

마태복음 15장 21-29절입니다. 

 

 

1. 본문 읽기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29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사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러 산에 올라가 거기 앉으시니

(마 15:21-29)

 

 

2. 본문 스토리텔링

(1) 배경 설명

Q. 예수님은 오병이어사건 직후에 왜 제자들을 무리로 부터 따로 구별하셨을까?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마 14:22-23)

 

A. 오병이어사건이후 제자들과 군중은 예수님을 오해했다.  

요한복음 6:15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 남자만 5천명이 밥을 먹었다. 

- 그 자리에서 5천명 군대를 일으켜서 예루살렘으로 진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 예수님의 능력을 맛보면서 군중 뿐 아니라, 제자들 역시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예수님께 투영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마 20:21)

 

A. 예수님은 제자들을 이런 생각들로 부터 보호하시면서, 제자훈련을 이어가셨다. 

앞서, 베드로가 물위를 걷다 빠진 사건을 기억하는가?

오병이어 직후 남은 음식 12바구니 (마14:20) - 아마 제자 1인당 한 바구니씩 들고 배에 올랐을 것이다. 

12바구니는 기적의 증거물들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12바구니를 들고도 예수께 집중하지 못했다. 

예수님을 보고도 유령이라고 소리질렀고, 

예수님을 따라 물위를 걷고도 물에 빠져갔다. 

제자들이 그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지르거늘 (마 14:26)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마 14:30)
그 결과, 베드로는 "믿음이 적은 자"라는 말씀을 들었다.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저를 붙잡으시며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마 14:31)

 

 

(2) 스토리텔링

이 사건 직후 예수님을 제자들을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데려가셨다.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두로와 시돈 지방"은 이스라엘 유대인 남자들이 혐호하는 이방인들의 지역이었다. 

심지어, 여행중 실수로 발을 잘못 들였다면, 나와서 그 발에 뭍은 이방인 땅의 먼지까지 떨어낼 정도였다. 

(두로와 시돈 지방의 흙 한톨이라도 유대인 지역으로 가져 들어올수 없다는 생각)

예수님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이런 무시무시한 지역으로 데려가셨다.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도착 직전 이방인 여자 하나가 나와서 

소리 질렀다. 크라쪼를 했다. 

그 내용은 신앙이 가득했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 예수님이 성경적으로 누구이신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예수님에게 불쌍히 여길만한(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다" = 상식적으로도 정말 도움이 필요한 처참한 상황이었다. 

이것은 도와줘야 한다. 

무조껀 도와줘야 하는 불쌍한 여자다. 

또한 도와 줄 만한 신앙인이다.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그러나 예수님은 침묵하셨다. 

여자는 죽겠다고 소리지르는데, 침묵하시다니... 평소 예수님의 모습과 달랐다. 

모두 고쳐주셨던 예수님의 모습이 온데간데 없었다. 

이에 어색함을 느꼈던 제자들은 예수님께 부탁했다. 

그 여자를 보내소서 = "주여. 이방인 여자가 유대인 남자인 예수께 애걸하니 심란해서 침묵하셔요? 왜 그러셔요? 그럴바에는 그냥 '꺼져'라고 한마디 해 주시죠? 그러면 금방 꺼질텐데요..."

이런 식이었다.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제자들의 요청에 응하시기라도 한 듯, 

예수님이 입을 여셨다. 

그런데 그 내용이 너무 "재수없다"

원문을 보면, 고상한 표현으로 천천히 말씀하시는 뉘앙스다. 

여자는 죽겠다고 애걸복걸 크라쪼를 하는데.... 유대인 남자가 이것을 거절하는 침묵도 모자라서, 이렇게 재수 없게 복문을 사용해서 고상하게 말하다니......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뉘앙스 살려서 흉내내기)

이제 이 여자는 떠나도 되는 명분이 생겼다.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되는 명분이 생겼다.

앞서, 제자들과 다르다. 대조된다.  

특히 오병이어 사건 직후 풍랑위로 제자들에게는 예수님이 먼저 다가오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못믿었지만, 예수님이 먼저 설명하며 구원하셨다. 

이 여자와 만나신 상황은, 앞서 제자들의 상황과 많이 대조된다. 

침묵에 이어, 이렇게 무안을 주다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그럼에도 이 여자는 포기를 모른다. 

더욱 겸손한 태도다. 

"가서 욕했더라" 그래도 모자란 형국인데, 

"와서 절했더라"는 기록이다. 

"와서 더욱 예배했다"는 기록이다.

 

여전히 크라쪼를 하는데, 그 내용은 더욱 간절하고 긴박해졌다. 

"주여 저를 도우소서!"

이 단말마를 보라.

앞서 등장했던 이 여인의 크라쪼 내용보다 3분의 1로 축소된 단말마다.

그 간절함과 긴박함을 상상해보라.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이쯤 되면, 예수님도 들어주실 만 하다.

그러나 아니다!

개취급 해버리신다. 

돼지에게 "넌 개다"라고 하면 "꿀꿀꿀...."하고 웃어넘길것이다. 

그런데, "개"에게 "넌 개다"라고 하면 욕하는 것이다. 

이것은 상처가 된다. 

당시 이 지역의 이방인들은 유대인 남자들에게 개 취급을 받았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지금 이 여자를 개취급 하고 계셨던 것이다. 

이쯤 되면, 이 여자는 예수님을 떠날 명분이 확실히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불신하고 욕하며 떠나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혀 다른 반응, 비상식적 반응을 했다.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주여 옳소이다!" 

개 맞댄다. 자기는 개가 맞다고 했다. 

그러나 주인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했다. 

(여기서 여자의 당시 심정을 담아내는 메소드 연기를 해 줄 것)

"네! 주인님! 저는 개 맞아요! 

그러니 너무너무 기뻐요!

저는 개 취급 받아도 싸요!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다른 이의 개도 아니고, 창조주 하나님, 구원자, 메시아, 그리스도, 당신의 개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얼마나 큰 복입니까!?

그리고요... 아까 그러셨죠?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들에게 보냄 받으셨다구요?

아마 옆에 계신 이 훌륭한 유대인 남자들 12명이 그런 분들인가보죠? 

너무 멋져요. 부러워요... 

그런데요... 사실 생각해보면, 저는 그렇게 대단한 말씀 양식이 필요한게 아니예요. 

그렇게 막 3년씩 따라다니며, 하루 종일 말씀을 실컫 먹고 마실 수 있는 그런 상황 아니어도 되요. 

당신의 말씀은 생명의 말씀이잖아요. 

생명은 많든 적든 생명이잖아요. 

제가 뭐 많이 바라는게 아니예요. 

그냥 쌀 한톨만큼만 있어도 되요. 

말씀 한 조각만 주셔도 좋아요. 

저좀 살려 주세요. 

저는 먼지 한알크기의 말씀 한 조각만, 그것도 나누시다가 떨어진거 부스러기 한 조각만 있어도, 그거 주어 먹고 살아날 수 있어요. 

제발 저 좀 살려 주세요. 

저는 개가 될래요!"

(웃기면서도 숙연해지도록 만들 것)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그런 여자의 태도에 대해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보라.

"네 믿음이 크도다"

앞서, 베드로(12제자 대표)가 들었던 말씀과 대조적이지 않은가?  

......믿음이 작은 자여...... (마 14:31)

 

▶ 우리는 지난 한달간, 행2:38 말씀을 살펴보고 있다.

 가나안 여인을 보라. 회개란 이런 것이다. 예수님 앞에 "자기 부인"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우리는 못된 제자 전통을 따르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예수님을 얼마나 더 만나야 하고, 얼마나 더 배워야 하는가? 

우리가 예수님이 주시는 은혜와 기적을 얼마나 더 얻어야 하는가?

자기 부인을 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아직 충분치 않은가?

 

오늘 나오는 가나안 여자를 보라.

그녀는 12제자들과 모든면에서 대조적이다. 

예수님에 대해 소문으로만 듣고 있다가, 오늘 한번 만났다. 

만나서 진행된 대화라고는, 

"예수님께 나가는데 예수님이 방해되는"대화 뿐이었다. 

 

반면, 제자들은 

"예수님께 나갈 수 있도록 예수님이 항상 도움"을 주시는 대화 뿐이었다. 

 

그런데 보라. 

이 여자는 예수님을 만나고 있지 않은가? 

 

그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자기 부인"이다. 

이 여자는 예수님 앞에서 자존심이 없다. 

주변에 제자들 12인이 애워싸고 쳐다보고 있는데, 부끄러움도 없다. 

 

예수가 이 여자의 전부다. 

예수님께 나가는 일에, 예수님의 방해까지도 뛰어넘을 만큼, 자존심이 없다. 

그런데 자기 부인이다. 

그냥 예수 뿐인 사람이 되는 것이 회개의 전말이다. 

 

아직 이야기가 하나 남았다. 

다음 구절을 보라. 

29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사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러 산에 올라가 거기 앉으시니

(마 15:21-29)

이 여자 하나 만나는 것이 두로와 시돈 일정의 전부였다. 

 

예수님의 사랑은 12제자들을 이끌고, 

이 여자 하나를 만나려고 

갈릴리 - 두로와 시돈 - 갈릴리 여정을 진행하셨음을 보여준다. 

 

예수님이 침묵하시는가? 

그래서 "왜 침묵하시나요?"라는 자아의 외침이 있는가? 

 

예수님이 재수없이(?) 구시는가? 

예수님이 개취급하고 욕하시는가?

그래서 "난 이해할 수 없어요! 예수님 미워요!"그런 식으로 들이받는 자아의 반항이 있는가? 

 

아직 멀었다. 

제자 전통은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는 예수님의 반문만 이끌어낸다. 

그러나 가나안 여인의 "자기 부인"은 

"네 믿음이 크도다!"는 예수님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우리도 그렇게 예수께 나가자. 

예수님께 나가는 일에 설사 예수님만 방해되더라도, 

그 앞에서 반항하는 자기를 부인하며 예수님만 바라보자. 

 

 

 

 

찬양  

(본문에 맞게 하나 선정해 주세요)

 

 

 

PBS/ GBS 나눔을 위한 질문들  

1. 마태복음 15장에 등장했던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에게 무엇을 어떻게 간청했나요?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 이에 대해 예수님이 주셨던 답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3. 예수님의 대답에 가나안 여자는 어떻게 반응했나요?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4. 가나안 여인과 대화하신 예수님은 그녀의 믿음을 어떻게 평가해 주셨나요?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5. 가나안 여자를 만나신 직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이끌고 어디로 가셨나요?

29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사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러 산에 올라가 거기 앉으시니

(마 15:21-29)

 

6.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혹시, 새로운 깨달음이나 감동이 있었다면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