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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공간

돈은 언제 보물이 되는가?

  누가복음 12:34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1) 돈은 언제 보물이 되는가?

복음서에는 돈을 직접 언급하는 표현들이 여럿 등장한다. 므나, 달란트, 데나리온, 렙돈, 앗사리온, 드라크마……등이 그들이다.

그런데 21절에 보면 예수님은대신 보물”θησαυρός이라는 표현을 쓰셨다. 이것은 돈에 대한 직접 표현이 아니다. 오히려 돈을 바라보는 관점이 반영되어있는 간접 표현이다. 

만약 지금 지폐가 있다면 잠시 꺼내보라.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들여다보라. 그것이 당신에게 얼마짜리인가? 프린트된 금액을 말하는게 아니다. 그에 부여한 당신의 심리적 가치를 생각해보라.

돈은 그저 종잇조각이다.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닐 있다. 다만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이 있을 값이 생긴다. 또한 부여된 가치에 따라 용도 역시 결정된다. 

, 이제 다시 묻겠다. 지금 손에 종잇조각에 당신은 어떤 상징과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가? 그것은 얼마짜리인가? 무엇 혹은 누구를 위한 돈인가? 

 

(2) 보물을 어떻게 하늘에 쌓아두는가?

어떤 신입사원이 최신형 스포츠카를 고가에 구입했다. 그리고 매월 수입의 80% 자동차 할부금 갚는데 지출중이다. 이때 그가 어디에 마음을 쓰고 있는지 뻔하다. 기회비용을 생각해볼때, 차가 그의 보물이다. 

여기 다른 예가 있다. 여기 두명의 청년이 있다. 저녁식비로 만원씩 지출했다. 그런데 목적이 달랐다. 한명은 클럽 가서 밤새 헌팅하고 놀기 위해, 다른 한명은 산기도 가서 밤새 부르짖어 기도하며 찬양하려고 밥을 먹었다. 지폐에 찍힌 액수는 같았다. 하지만 거기 부여했던 가치는 서로 같지 않다. 각자에게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도 다르다. 

본문에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나온다. “보물 가치를 부여한 돈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마음도 있느니라 6:21. 

주님은 돈을 마음의 문제로 다루신다. 앞서,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마음에 대한 명령이다. 한낱 무가치하고 아무것도 아닌 돈에 마음이하늘 보물이라는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관한 말씀이다. 

 

(3) 염려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본문에는공중의 들의 백합화 등장한다 6:26, 28. 이들은 원초적 욕구 문제조차 염려 하지 않는다. 이유는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시기 때문이다 6:26, 30. 

비유가 우리에게 지적하는 것은 분명하다. “염려라는 행위 자체가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한낱 동식물들도 하지 않는 염려다. 문제는 어색한 일을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가 하고 있다는 것이다.

 

(4) 염려는 불신이다.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염려는 또한 믿음의 문제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 문화하에 있었다. 그곳에서 만약 어떤 노예가 의식주로 염려하고 다닌다면 가능성은 하나뿐이다. 그가 주인을 믿지 못한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부분을 지적하시며 말씀 하신다.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6:30. 

 

(5) 돈염려는 맘몬숭배의 다른 모습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대부분 연역적이다. 결론이 처음에 등장한다. 24절이다. 

사람이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6:24.

흥미로운 점은 여기서 말하는재물이라는 표현이다. 예수님은 이를맘몬”μαμωνᾷ.이라고 부르셨다. 요약하자면, 하나님을 불신해서 대신 염려를 선택하는 것은 결국 맘몬숭배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