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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아침만나

아침묵상일기_창세기46장_브엘세바에서 들은 하나님의 말씀

1. 내용 요약

이스라엘 가문은 기근을 통과하며

요셉의 초청으로 모두 이집트로 이사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이 여정중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을 만났던 "브엘세바"에 이르러 제사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안심시키시며

앞으로 이스라엘 가문이 이스라엘 민족으로 발전할 것을 다음과 같이 말씀 하신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창 46:3-4

창세기 46장은, 이때 이집트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문 식구들 70인의 이름을 각각 자세히 소개 한다. 

그리고 이집트 바로 왕 앞에 서서 어떻게 대화했으며, 

이사해 온 이스라엘 가문이 "고센"땅에 합법적으로 정착했음을 기록한다.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창 46:34

 

2.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1) 브엘세바로 가라

이스라엘은 온갖 수모와 위기 끝에 70인 가문을 일으킨 리더십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신을 통해 일으킨 가문은 상처 투성이었다.

그는 편애하는 남편이자 아빠였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상처를 평생 간직하고 살던 겁많은 노친네였다. 

이러한 그의 모습을 거울처럼 들여다보자면, 나도 상처 투성이다. 

나도 "합당한자"이론을 들먹이며 편애했고

제자모임마다 서로 주고받은 상처들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겨울 40일간의 기도 자리에서 나는 "잠잠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곳이 나의 브엘세바였다. 

지금도 내게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돌보라며 보내주신 영혼들이 있다. 

그들을 섬기는 동안에도 나는 브엘세바에 자꾸 들려야겠다. 

거기서 기도와 말씀의 시간을 자꾸 보내야겠다. 

오늘은 브엘세바로 가야겠다. 

엇. 그러고보니, 오늘 기도회 인도하러 가는 울산도 내게는 12년 전의 브엘세바였구나!

 

(2)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생명은 생명을 낳고, 그 생명은 또 성장하여 또 생명을 낳는다. 

교회는 교회를 낳고, 그 교회 역시 또 성장하여 또 교회를 낳는다. 

4세대 제자화를 통한 교회 성장과 분가와 개척은 성경적이며 자연적이다. 

비록 지렁이 같은 야곱이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자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민족의 출발점이 되었다. 

너 지렁이 같은 야곱아, 벌레 같은 이스라엘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돕겠다. 나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 너를 속량한다'고 하셨다 (사 41:14, 새번역)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아침에 내게도 같은 말씀을 주고 계신다. 

창세기 46장에서 과거에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말씀의 핵심 원리가 내게도 동일하게 주어지고 있다. 

하나님은 별 볼일 없는 내게도 성장과 분가를 통한 "큰 민족"의 출발점이 되기를 명령하신다.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고 명령하신다. 

그러므로 나는 쫄것도 없고, 받은 상처들을 유지할 일도 없다. 

그저 말씀 붙잡고 살면 된다.

그곳이 어디든 무관하다. 가나안땅이든, 브엘세바에서든, 아니면 기근과 고통과 의심과 공포 가운데 내려가야 했던 이집트에서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면 된다. 

양지든, 안산이든, 분당이든, 린츠버그든, 수지든, 홍대든, 검암이든, 청라든...... 그저 하나님의 말씀 붙들고 살면 된다. 

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이미 십자가에서 나에 대해 모두 죽었다. 그리고 그리스도로 다시 살았다.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그러니 평안하다. 

마치 내 손가락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노트북 자판기에 자의식이 없듯, 

나도 하나님의 손가락 지시대로 움직이기 위해 자아에 대해 죽고, 자기 부인하며 그리스도로 살아가야겠다. 

지난 주말에 만난 JVC 박창흥 목사님의 당회실 문에 붙은 성구처럼

나도 날마다 죽어야겠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 15:31)

 

브엘세바로 가서 예수 희생 기념하며 예배하고, 

큰 민족을 이루실 하나님을 의지하기 위한 자아 부인을 하며, 

오늘도 하늘 평안을 만끽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