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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아침만나

아침묵상일기_출애굽기4장_내 손의 지팡이

1. 출 4장 스토리 요약

모세는 소명을 받았으나 계속 

"나는 못해요"로 일관하고, 

하나님은 계속

"내가 한다"로 설득하신다. 

그러나 설득되지 않은 모세는 결국

"네, 하나님이 하십니다!"라는 신앙고백이 없이,

억지 순종의 길에 오르고, 

이에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을 뻔했다가,

아내 십보라의 지혜로 살아나서
이집트에서 아론을 만난다. 

 

모세와 아론은 이집트에 있는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아

모세가 만난 하나님 이야기를 들려준다. 

 

2.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

(1) 네가 아니다. 내가 한다. 너는 다만 나를 따르라. 

모세는 계속 하나님의 소명을 자기 자신이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요구는 "하나님 자신이 일할 것"이라고 설득했다. 

끝내 이에 설득되지 않은 모세의 불신은

나의 불신과 비슷하다. 

 

내게 주어진 세계복음화의 일 역시,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다. 

다만 하나님이 하실 일이고,

나는 이 일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초대되었을 뿐이다. 

 

하나님이 스스로 하시는 일을

남달리 가까이서 목격하는 것이 내가 할 순종의 일이다. 

 

"내가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도 모세처럼 사형 직전까지 가는 실패를 맛볼 것이다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출4:24).

 

김용의 선교사님이 양 엄지를 치켜 세우며 

"주하!"라고 인사하시는 것이 떠오른다. 

 

나도 오직 "주님이 하셨습니다!"라고 반복해서 외치며 기억해야겠다. 

 

하나님이 하신다. 

내가 맡은 일은 하나님 뒤에 서는 것이다.

 

내가 해야 하는 업무는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는 것이다.

내게 주어진 소명은 하나님과 친밀히 지내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일하심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목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 일은 연회장에서 물을 떠오라는 명령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을 떠오는 하인이 되는 일이다.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일에 참여했지만, 

그 일을 오직 주님이 하셨음을 직접 눈 앞에서 내 손으로 경험하고 목격하는 것이다.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않는 것이 내 일이다. 

 

 

(2) 나는 네 손에 있는 지팡이를 통해서 네게 확신을 주었단다. 

하나님은 불신 모세에게 3가지 이적을 보여주셨다. 

셋 다, 이집트의 왕자였던 모세가 딱 알아들을 수 있는 이적들이었다. 

찾아가야 할 바로왕은 "임호텝"이었는데,

그는 뱀신을 숭배하는 치유자 역할의 반인반신으로 추앙받던 존재였다. 

 

임호텝 앞에서 보여준 지팡이 이적은

이집트 신화와 문화의 관점으로 보자면,

모세가 임호텝 보다 뛰어난 신이라는 뜻이었다. 

 

손 문둥병 사건도 그렇고, 나일강 피 이적도 그랬다. 

임호텝은 치유자 역할인데,

당시의 바로왕이었던 임호텝이 볼 때

모세가 진짜 임호텝으로 보였을 것이다. 

 

모세는 이를 잘 알았다. 

 

또한 나일강은 당시의 태양신 "라"의 축복의 통로이자, 바알신과 아세라신의 축복의 통로 & 주 사역 무대였는데, 그것을 망가뜨릴 수 있음을 보였다는 것은 모세가 "라, 바알, 아세라"보다 높은 존재라는 뜻이었다. 

 

모세는 이를 잘 알았다. 

 

이 3가지 이적을 보여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출4:2)

 

하나님은 나의 불신과 불순종을 친절히 바꾸시기 위해서도 친절한 이적을 베풀어주신다. 

 

이들은 "내 손에 있는 지팡이"를 통해 시작될 것이다. 

내게 익숙한 것, 내가 매일 쓰는 것을 통해 보여주실 것이다. 

 

나는 내 손에 들린 지팡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3) 일을 이루기 위해 애쓰기 보다 네가 만난 하나님을 나누어라.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고 모세가 들었다. 

그러나 모세는 자의식이 강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듣지 못했다. 

반복해서 "나는 못해요"라고 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동역 초대에 동문서답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한마디로, 이런 대화가 4장에서 반복된다. 

하나님: "내가 할것이다"

모세: "나는 못하는데요?"

 

하나님은 내게도 "내가 한다"라고 동일하게 말씀 하셨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8-20)

19-20절을 행하려면, 18절이 선행되어야 한다. 

 

행1:8에서도 마찬가지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라고 써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 

 

내가 여기서 맡은 일은 하나님과 친밀히 지내는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이 만나게 해 주시는 동역자들(아론과 장로들)에게 

내가 만난 하나님을 증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출4: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