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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아침만나

아침묵상일기_레위기 10, 11장_나답과 아비후의 죽음 앞에서

1. 말씀 내용

10장. 제사가 시작되었으나, 제사장들부터 말씀을 어겼고, 하나님의 불 심판으로 죽임을 당했다.  

11장. 짐승들중 정한 것과 부정한 것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2. 하나님이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

(1) 다른 복음은 없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레 10:1

드디어 제사를 시작했는데, 

제사장들부터 말씀을 어겼다. 

그 제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휘장 밖에 두라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손질할 때에 사를지며

......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

......이 제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출 30:6-10

대 제사장 아론이 혼자 들어가야만 했던 곳에 

그 아들들이 둘이서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각자 "다른 불"을 담아 들어갔고 하나님이 이들을 죽이셨다.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레 10:2

말씀대로 하지 않는 제사장들이 죽임 당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예수 안에서 영적 제사장이 된 나도

복음을 복음으로 전하지 않는 것을 주의해야겠다.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갈1:8)

목회와 설교를 죽음을 앞둔 자의 두려움으로 해야겠다. 

 

(2) 영적 감각이 둔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라. 

왜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는 죽을 짓을 했을까?

그들이 말씀을 몰랐을까?

아니다. 

하나님께 나간다고 나갔지만, 그들은 영적 감각이 둔해진 상태였을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목숨이 걸린 말씀, 이미 알고 있는 말씀 정보를 무시하고 행동할 수 있었겠는가.

감히 "다른 불"을 들고 갈 생각에 충돌되는 말씀을, 한번만 두려움으로 생각해보기만 했더라도, 그들은 "다른 불"을 드릴 수 없었을 것이다. 

나도 주의해야 한다. 

죽을 짓을 피하는 길은 말씀에 깨어있는 것이다. 

말씀에는 다 나온다. 

말씀이 내 양식이 되어있어야 나도 나답과 아비후의 길을 피할 수 있다. 

 

(3) 비판자가 되지 말고, 그 대신 중보자가 되어 공동체의 불순종 문제를 하나님의 뜻대로 해결하라. 

사건이 벌어진 후, 모세가 중재에 나선다. 

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4 모세가 아론의 삼촌 웃시엘의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나아와 너희 형제들을 성소 앞에서 진영 밖으로 메고 나가라 하매

(레 10:3-4)

아들 4중 2명이나 잃은 아론의 마음은 어땠을까?

모세는 이를 위로하려는 인간적인 마음은 없었을까?

하지만 본문에 보면, 모세는 그런 말은 전혀 없었다. 

이유는 그만큼이나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리더십이었기 때문이다. 

뒤 이어지는 문제 대처 장면은 모두 말씀대로 진행된다. 

아론은 그 앞에서 잠잠했다. 

근데, 5절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나온다. 

하나님의 불로 죽은 나답과 아비후의 몸과 옷이 멀쩡하다. 

그들이 나와 모세가 말한 대로 그들을 옷 입은 채 진영 밖으로 메어 내니 (레 10:5)

모세가 출애굽기 3장에서 봤던 불 붙었으나 타지 않았던 떨기나무가 연상된다.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출 3:3)

이 이야기는 분명 모세가 신앙 공동체와 나누었던 이야기였을 것이다. 

하나님의 불에 타 죽었으나, 옷도 몸도 멀쩡했던 제사장들을 메고 나가는 사람들은, 그 앞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출 3:4)

하나님은 심판주시고, 말씀의 출처시며, 모든 생명의 주관자시다. 

그분은 두 사람의 죽음보다 높으시다.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이르되 너희는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가 죽음을 면하고 여호와의 진노가 온 회중에게 미침을 면하게 하라 오직 너희 형제 이스라엘 온 족속은 여호와께서 치신 불로 말미암아 슬퍼할 것이니라 (레 10:6)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을 때, 

불순종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공동체 안에서 해결하는 중보자 역할을 할 수 있다. 

 

(4) 두렵고 떨림으로 네게 준 말씀에 순종하라. 

하나님은 내게 성경 66권을 주셨다. 

나는 이것을 통째로 매일 씹어먹기라도 하듯 달라들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말씀에서 조금만 떠나도 소명의 길은 와해되고, 나는 나답과 아비후의 길로 가게 될 것이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뤄야 하듯(빌 2:12),

두렵고 떨림으로 생명이 걸린 순종을 사명에 대해서도 해야 한다. 

공동체를 말씀 앞에 세워야 하며, 

공동체 안에 있는 문제 해결 관점을

사람 관점이 아니라

말씀 관점으로 다 바꾸는 수고를 감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