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3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4 너희는 내 법도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5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 18:1-5)
1. 말의 출처가 듣는 태도를 결정한다.
말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말의 출처는 더 중요하다.
(예: "시험 성적은 별로 중요치 않아"라고 말한 사람이, 기말고사 1등한 학생일때와 꼴찌한 학생일때에 따라, 말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 처럼...)
2절에서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고 말씀이 시작된다.
이어질 내용의 출처가 하나님이심을 밝힌다.
말의 출처는 듣는 사람의 태도를 결정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니!
듣는 사람은 절대 순종해야 한다!
나는 성경 말씀을 들을 때도, 전할 때도,
하나님의 말씀임을 기억하며
경외함으로 순종하는 태도를 가져야한다.
2. 설교의 출처는 "설교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한다.
오는 주일
설교할 내용으로 준비중인 노트가 떠오른다.
다음과 같다:
1-하나님의 전심이 담긴 복음이다.
2-성경은 복음에 대한 태도로 우리의 전심을 요구한다.
3-하지만, 우리는 한번도 전심이었던 때가 없었고, 전심이더라도 그것이 새 마음으로 부터의 전심이 아니라면 소용없다.
4-"새 마음"을 부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우리에게 이뤄저야, "복음에 대한 전심"이라는 순종이 가능하다.
5-"새 마음"을 부어 달라고 기도하자. 또 "새 마음"으로 복음을 전심으로 받아들이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이번 주일 설교를 준비하며,
위와 같은 논리적 뼈대를 세워 두고 노트를 고쳐 쓰는 중이다.
설교 준비를 하면서 지난 수요일까지 부담이 많았다.
전할 말씀 어느 구석에도 나의 순종-성공 스토리가 없는 것 같아서였다.
그러나 이 부담에 대해 지난 밤 아내에게 컨페싱 했을 때, 아내는 겸손한 태도에 대해 조언해주었고, 나는 그 조언을 받아들여 부담을 털어버릴 수 있었다.
설교 말씀 준비와 전달 행위에 대한 부담의 출처는 "말씀을 내가 전한다"라는 상념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나는 설교의 출처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겠다.
3. 사명의 길은 Re-writing의 길과도 같다.
그러고보니,
지난 월요일에 서산가는 차 안에서 복음기도신문의 김선교사님이 하셨던, "re-write"에 대한 말씀도 다시 떠오른다.
선교사님은 예수님 믿기 전과 후의 글쓰기 차이점을 말씀해주셨다.
믿은 후 글쓰기가 쉬워졌는데, 핵심은 "re-write"라고 하셨다.
복음화 된 후 겸손이 생기자,
자기 자신이
자신이 쓰는 글의 출처가 아님을
깨달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모든 글이 "re-writing"이라는 태도가 생겼고, 그것 때문에 글쓰기가 쉬워졌다고 하셨다.
설교도 사역도 소명의 일들도 모두 그런것 같다.
"re-write"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이 나의 것들이 아니다.
갈2:20 말씀처럼, 내가 사는 것은 더이상 내가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교에 대한 부담으로 부터 자유케 되는 것도,
소명의 일들에 대한 부담으로 부터 자유케 되는 것도,
"re-write"처럼,
내가 출처가 아님을 겸손히 인정할 때 이뤄질 것 같다.
기도
하늘 아버지, 나의 주인님!
내것으로 일하려는 잘못된 출처의식으로 부터 나를 구원하소서.
가족을 돌봐야 하고, 글도 써야 하고, 기도 오래오래 해야 하고, 운동도 매일 해야 하고, 연구를 깊이있고 남달리 해야 하고, 사람들 만나서 목양도 상담도 티칭도 해야 하고, 설교도 항상 이전 보다 더 잘 해야 하고......이런 모든 부담감들로 부터 나를 구원하소서!
사역의 출처가 저의 야망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게 하소서!
하나님이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driven당하는 사역자 되게 하소서!
이번 주일 설교 내용은 "우리는 복음으로 가득한가?"인데, 이것 역시, 저의 사견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준비되고 실행되는 설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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