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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아침만나

아침묵상일기_민수기1장_책임을 지킬지니라

1. 말씀 내용

출애굽 2년후, 광야에서 백성들을 지파별로 계수하는 내용이다. 

이때 레위 지파는 계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2. 하나님이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민1:1)

 

민수기를 펼치자

출애굽 후 2년이나 지난 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응? 2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어?"

"응? 지난 2년간의 일은 기록하지 않고 바로 이렇게 나오는거야?"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하나님의 시간으로 나와 가족과 신앙공동체를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 하나님의 시간은 나의 시간보다 천천히 간다. 

나같으면, 내륙으로 갔어도 이집트에서 가나안까지 길어야 2주면 갔겠다. 

 

 

(2) 천천히 가는 목적은 나의 목적과 다르다. 

가나안 도착이 나의 목적이라면, 

신앙 공동체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다.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하고 성장하고 하나되는 것이 진짜 목적이다. 

 

(3) 책임을 지킬지니라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 사방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셨음이라 (민1:53)

레위족은 민수기 1장 계수에서 제외했다. 

그 대신, 성막을 거룩히 보존하며 제사하는 책임을 확인받았다. 

이것은 앞으로 펼쳐질 광야 생활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의 지표와 같았다. 

계수에서 빠진 사람들은 광야에도 하늘에도 속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보여야 했다. 

이것은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내게 책임이 있다. 

내 아내와 딸들을, 

그리고 교회와 신앙공동체들을, 

하나님의 목적으로 안내하며 보존해야 하는 책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기도

하나님. 나의 주인님. 

빨리 도착하려고 애쓰며 조마조마하는 저의 목적을

오늘 말씀을 통해 완전히 제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계 선교의 완성에 빨리 도달하려고 고군 분투 하기 보다,

그 일하는 과정에서

제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또한 하나님의 사람들 공동체가 되어가도록 이끌게 하소서.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하고 수행하는 일에

저의 책임을 다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증거 성막되신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복음을

저와 제 주변 사람들 사이에

거룩히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저를 도우소서. 

책임을 다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