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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아침만나

아침묵상일기_민수기5장_진영 밖으로 내보내라

1. 말씀 내용

진중에 있는 여러 전염성 환자들, 여러 종류의 죄인들을 명시하며 그들을 어떻게 다룰 것에 대한 말씀:

진영을 정결케 하라는 말씀 (1~4절)

잘못을 어떻게 배상해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 (5~10절)

의심의 소제에 대한 말씀 (11~31절)

 

2. 하나님께서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

(1) 순종하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민 5:1,5,11)

이 말씀이 반복된다. 

 

민수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가 있는가 하면,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와,

"아론에게..."도 있다. 

 

차이는 말씀의 대상 범위에 있다.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는

이스라엘 전체가 순종해야 하는 말씀이다. 

 

"모세와 아론에게....."는

제사장그룹과 모세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아론에게...."는

제사장 그룹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모두에게 계속 말씀하셨다. 

그런데, 제사장에게는 반복 말씀 하시고, 항상 말씀 하셨다. 

 

예수 안에서 오늘날 모든 성도들도 영적 제사장이 되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벧전 2:9)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내 안에 모시고 사는 제사장이 되었다. 

하나님은 내게 반복, 중복, 지속 말씀주신다. 

이것은 불순종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위치다. 

매일 말씀을 한 장씩 깊이 묵상하며,

그때 그때 기도를 통과하여,

받은 말씀들대로 철저히 순종해야겠다. 

 

 

(2) 회개하라

"나병 환자, 유출증 환자, 주검으로 부정하게 된 자들"을 진영 바깥으로 내보내야 했다. 

이유는 진영이 깨끗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진영이 깨끗해야 하는 이유는 그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진영을 더럽히게 하지 말라 내가 그 진영 가운데에 거하느니라......(민 5:3)

 

성경 맥락상, "출애굽 진영"은

예수 안에서 오늘날

"교회"와(고전 10:1-4), "내 몸 성전"(고전 6:19)의 프로토타입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진" 형태는 달라도 원리가 같다. 

 

죄는 전염성이 강하며, 진영을 더럽히기 때문에 진 바깥으로 내 보내야 한다. 

나는

내 안에 있는 온갖 종류의 죄들,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 안목의 정욕"(요일 2:16)을 내 몸 바깥으로 내 쫓는 일에 모자라면 안되겠다.

 

또한

우리 신앙 공동체 안에 있는 "회개치 않은 죄들"을 발견할 때는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겠다. 

 

 

 

(3) 배상하라

7절. 그 지은 죄를 자복하고 그 죄 값을 온전히 갚되 오분의 일을 더하여 그가 죄를 지었던 그 사람에게 돌려줄 것이요

 

강대위 목사님과 만났을 때, 그가 내게 물었다. 

 

"목사님, 샤밧(안식)의 단어 뜻이 뭔지 아세요?"

"'멈춤'아녜요?"

"맞아요. 그런데, 그거 보다 더 중요한 원래 의미가 있어요."

"그게 뭐예요?"

"'완납하다'예요. 완전히 갚았다는 것이 곧 '안식'이예요."

 

나는 그때 안식의 의미를 들으며 큰 은혜를 받았다. 

예수께서 나의 모든 죄책을 완납 하셨다!

그것이 내가 간직하고 지켜야 하는 "하나님의 안식"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죄 값을 다 갚으셨는데, 예수 생명으로 내셨기에, 지나치게 많이 갚으셨다. 

충분히 갚으셨는데, 

죄의 세력을 모두 제거하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로 많이 내셨다. 

내게는 죄의 빚이 남아있지 않다.

무려 예수 생명 속전이다. 

무려 예수 생명 속량이다.

 

원래 율법상으로는

배상할 때 추가로 내야 하는 금액이 오분의 일이었다면, 예수 생명으로 추가 지불된 금액은 얼마나 더 충분하겠는가!

 

하나님께서 진영의 죄인들에게 "배상하라"고 명령하셨지만, 정작 본인께서 우리 모두의 죄 값을 충분히, 이미 "배상"하셨다.

진영 안에서 우리가 서로 배상할 때의 금액은 그리스도의 속전보다 값이 터무니 없이 싸다.

그래서 서로 회개하며 배상할 때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배상을 서로 떠올리는 행동에 불과하다.

회개는 하나님께 하는 것이다. 

그러나 배상은 서로에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죄로 얽힌 관계가 깨끗해진다. 

그 과정에서 그리스도의 속전 가격이 드러난다. 

 

 

 

(4) 순결하라

이후 등장하는 의심의 소제(11-31절)를 읽었다. 

진영 안에 지내려면 순결해야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부부관계의 순결을 철저히 지켜야 했다.

심지어

부부 사이에 실제 성적 죄가 있는게 아니라,

서로 불륜에 대한 "의심"만 있어도 문제가 되어 "의심의 소제"로 하나님께 나가야 했다. 

의심 상황과 내용이 지나칠 정도로 자세히 기록되어있는 것을 보았다. 

이 부분을 읽으며 잠언 15장 말씀도 떠올랐다. 

15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16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17 그 물이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과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
18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19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20 내 아들아 어찌하여 음녀를 연모하겠으며 어찌하여 이방 계집의 가슴을 안겠느냐

부부는 서로 다 안다. 

"의심"이 있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실제 불륜이 아니라, 그에 대해 의심만 하더라도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니...놀랍다. 

출애굽 시기가 대략 BC 1446년이었다. 

고대 사회에 이정도 수준의 말씀이 있다는 것이 주변 불신 세계에서는 얼마나 말도 안되는 것이었을찌 상상도 안간다. 

심지어 이정도의 기준선은 21세기 현대 사회에서조차 탁월한 수준인데 말이다.  

이미 구약시대부터 하나님은 순결을 매우 중시 다루셨다. 

하물며, 영적 순결은 오죽 더 철저히 지켜야겠는가?

나는 순결해야 한다.

아내 사랑에 힘써야 한다. 

또한, 하나님 사랑에 더욱 힘써야 한다.

특히 우상숭배(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을 간직하는 것)를 조심해야 한다.

우상숭배가 실제로 내게 없다고 끝이 아니다. 

우상숭배는 의심만 되도, 그 냄새만 나도, 그 느낌만 간직해도 하나님께 나아가 영적 "의심의 소제"를 드려야 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의 주인님. 

오늘도 성경을 통해 제게 분명한 음성으로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제게 "순종하라. 회개하라. 배상하라. 순결하라"는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말씀들이 오늘 제 안에서 바깥으로 흘러나와 이뤄지는 하루가 되도록 역사하옵소서.

 

저는 누구보다 더 말씀을 많이 듣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완전한 순종을 못하고, 그나마 더디게 순종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매사에 정확히 순종하는 말씀의 사람이 되도록 도와 주소서. 

 

또, 저는 더러운 습관들로 똘똘 뭉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산만하고, 즉흥적이고, 자극적인 것들을 좋아하고, 마음이 착하지 않고, 왕자병이 있고, 자기 중심적이고, 싸움의 정욕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하나님 주신 소명에 합당한 사람이 되어 가도록 여기까지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저의 고질적인 죄들을 완전히 끝장 내게 도와 주소서. 

 

혹시, 제가 회개하는 것들 중에 사람에게 배상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떠오르게 하여 주옵소서. 

그때 배상(화해)할 용기와 여건도 주옵소서. 

화해가 이뤄질 때는 함께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속전 가격을 높이며 함께 찬양토록 인도하여 주소서.

 

또한 순결토록 도와 주옵소서. 

순결한 부부관계가 영혼육, 전인격적으로 진행되도록 저희 부부 사이에 역사 하여 주시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어떤 것도 간직하지 않도록 제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말씀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