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장 내용
하나님의 명령대로 모세(80세)와 아론(83세)이 순종했다.
그들은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 보낼 것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전했다.
강팍한 마음의 파라오는 이 말씀을 거절했다.
모세는 그 앞에 서서 두가지 이적을 행했다.
지팡이 이적과 나일강 이적이었다.
그리고 7일이 지났다.
2.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
(1) 내가 너를 보낸다.
구약의 모세는 "보냄받은 자"였다.
신약교회에서 모든 크리스천 역시 "보냄받은 자"로 살고 있다.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나도 크리스천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내게 말씀을 들려 보내신다.
지난 주 정경호 간사님의 강의가 떠오른다.
신약교회와 모든 크리스천에게 4가지 임무가 있다.
① 개인 전도
② 목양과 제자화
③ 교회들을 개척하기
④ 떠나서 선교지에서도 같은 일을 하기
이 4가지 임무는 모세에게도 대입할 수 있는 것 같다.
① 모세 역시 동족과 파라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했고,
② 그들과 40년 동행하는 목양과정을 통해,
③ 광야 교회를 개척했고,
④ 모세 역시 미디안도 이집트를 떠났으며, 가나안으로 다음 세대를 떠나보냈다.
이 4가지 임무의 중심에 "떠남"이 있다.
하나님은 오늘도 나를 보내고 계신다.
개인, 목양그룹, 교회, 그리고 선교지로 보내신다.
(2) 내가 너와 함께 한다.
하나님은 모세를 홀로 보내지 않으셨다.
보내신 하나님이 모세와 친밀히 동행하셨다.
하나님은 나를 보내실 때에도 그냥 보내지 않으신다.
선물을 줘서 보내신다.
그 선물은 성령님이시다 (행 2:38).
하나님은 내게도 능력의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약속을 들려서 보내신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
하나님의 동행은
무서운 것이다.
하나님의 동행은 파라오의 눈에
모세가 신처럼 보이게 했다.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 즉......"(1절)
특히 뱀신과 나일강을 숭배하던 파라오에게
지팡이 이적과 나일강 이적은 치명적이었을 것이다.
모세는 뱀신을 숭배하던 "임호텝"을 꺾은 자,
또 나일강의 신들인 "라"와 "바알"마저 꺾은 무시무시한 존재,
그들보다 더 높은 신처럼 보였을 것이다.
이것을 읽으며 한가지 사건과 성구 요절들이 떠오른다.
① 사건: 어렸을 때, 영험했던 동네 무당을 동네 사람들이 두려워 하던 모습
② 요절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행1:8)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갈 5:25)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살전 5:19)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롬 6:11-13)
나는 성령님이 내주하시는 사람이다.
이것은 나 어렸을 적 봤던 동네 무당과 비할 바 못된다.
동네 무당은 일개 귀신의 하수인에 불과했음에도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이에 비해 나는 창조주 하나님의 신이 내 안에 동행하시는 존재가 되었다.
전 세계의 모든 무당들과 흑마술사들을 다 모아 두어도 내 안의 성령님을 이길 수 없다.
나는 용서받은 죄인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의 결정에 의해
강자중의 강자가 되었다.
가장 영험하고, 가장 능력많은 신적 존재가 되었다.
성령님이 내 안에 거하시는 근거와 목적은 모두 예수님이다.
예수님이 오늘 나를 통해 언행하시도록
나의 손발을 포함한 몸의 모든 지체를
성령께 순복하여 바쳐야겠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갈 5:22-26)
(3) 내가 일한다. 너는 잠잠하라.
출애굽기 7장에서 바로의 완악함이 다음과 같이 반복된다.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3절)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4절)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13절)
애굽 요술사들도 자기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22절)
왜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을찌 궁금했다.
그래서 7장을 반복해서 보니, 그 이유가 기록되어 있었다.
3절에서는 직접적으로 설명했다.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3절)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시고,
그에 이어 표징과 이적을 이집트 땅에서 많이 행하신 것도 하나님이시다.
이 두가지 일은 연결되어있었고, 동시에 대조되었다.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다?
이것은
"출애굽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당시 최강자였던 바로가 반대하는 일을 누가 해낼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고 보면,
7장에는 출애굽이 불가능한 이유가 하나 더 나온다.
모세와 아론의 나이다.
그들은 각각 80세와 83세라고 굳이 재조명하고 있다.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 (7절)
그들은 한마디로, "노친네들"이었다.
어떤 새로운 일이나 큰 일을 하기에는 터무니 없이 많은 나이였다.
이것은 출애굽이 불가능한 또 하나의 이유였다.
(바로가 반대하는 일을 광야의 도망자, 80세 "노친네"가 어떻게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또 그의 대언자는 나이가 더 많네?!)
게다가,
모세는 계속 하나님 앞에서 "나는 못해요"를 수도 없이 반복하는 중이었다.
이것 역시 출애굽이 불가능한 또 하나의 이유였다.
그러니까, 모세가 노친네가 아니었더라도,
그는 절대 출애굽을 해 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40년간 광야에 숨어살던 도망자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말도 잘 못하고 말이다.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출4:10)
모세가 여호와 앞에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출6:12)
모세가 여호와 앞에서 아뢰되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의 말을 들으리이까(출6:30)
이런 맥락을 종합해 보면,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신 것과
많은 표징과 이적을 보이신 것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가 보인다.
출애굽에서 하나님만 남고,
다른 능력의 출처는 아무것도 없었음을 두드러지게 한다.
더 쉽게 말하자면,
출애굽의 역사는 당시의 파라오 왕이 "관대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출애굽의 역사를 모세나 아론의 리더십이 해 낸 것도 아니었다.
출애굽의 역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두 하나님께서 온전히 이뤄 주신 것이었다.
(4) 아마존씨티의 완악함을 염려말라.
7장에 기록된 "바로의 완악함"은
순종자 모세와 아론에게 어려움이었을 것이다.
그 모습을 보며 어제 부르짖어 기도했던 내용, 아마존씨티의 완악함도 떠오른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다.
아마존씨티의 완악함 역시 하나님의 손 아래 있다.
그들의 완악함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극명히 나타내 보이시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출애굽기 7장을 기억하며
제룹바벨기도회의 기도꾼들에게
하나님께서 직접 하나님의 표징과 이적을 많이 행해 주실 것을
계속 기도하며 기대해야겠다.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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