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루틴/아침만나

아침묵상일기_신명기9장_항상 VS 항상

1. 내용

광야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항상" 신실하셨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상" 하나님을 반역했음을 상기 시켜 주시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항상 하나님과 맺은 약속 대로 살아야 함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2. 하나님께서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

(1) 풍성한 삶의 비밀  

어제 말씀 두 구절을 기억한다.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신8:1)

내가 살고 이기는 길은 내게 없다.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때에야 풍성한 삶도 승리도 가능하다. 

 

(2) 내가 네게 사명을 준 이유는 나의 말씀에 어떻게 청종하는지 그 수준을 달아보려는 것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신8:2)

가나안 땅을 차지해야 하는 진짜 목적은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것이었다. 

내게도 사명 완수(선교적 교회개척 지속을 통한 선교 완성)가 목적이 아니다. 

진짜 목적은 말씀 청종에 있다.

사명 완수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이다.

사명 완수 여정중 내가 성경 말씀을 얼마나 붙들고 사느냐에 대한 시험 과정을 통과중인것이 내 인생의 진짜 모습이다.

 

(3) 너는 사명 완수를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내게 사명을 맡기신 것이 내가 그 사명을 이룰 수 있어서가 아니다.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오늘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신 9:2, 3)

나는 이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내가 선교적 교회 개척을 해나갈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선교 완성을 위한 연합을 일으킬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매일 진행되는 기도와 말씀의 일 조차, 아니 그 단순한 "잠잠하라"는 말씀에 대한 순종조차 할 수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 대신, 하나님께서 다 하심을 인정해야한다. 

죽자고 변치 않는 내 마음의 고집, "내가 반드시 해내고 말리라"는 욕심을 포기해야 한다. 

거룩한 열정속에 도사리고 있는 불신과 교만의 남은 0.1%까지라도 완전히 진멸해야 한다. 

 

(4) 네 공의때문이 아니라, 나의 공의 때문임을 기억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정복이 최종 목적처럼 보일 수 있었다. 

하나님은 이를 경계하시며, 가나안 정복 이후를,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부터 반복해서 말씀해오셨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내 공의로움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차지하게 하셨다 하지 말라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4절)

가나안 정복을 한 이후, 백성들은 교만히, 하나님이 하신 일을 잊고, 자기 스스로를 하나님앞에 높일 것이었다. 

하나님은 이 부분을 경고하시면서, 가나안 정복의 근거와 이유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전혀 없음을 말씀하셨다. 

가나안 정복은 이스라엘이 의로와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실때 가나안이 악해서였다. 

 

이 말씀을 보며 나를 돌아본다. 

내 안에는 나의 공의가 있다. 

그것은 말씀안에 기도로 거하는 동안 알게된, 말씀 지식 기준에 근거해서 나타나는,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이다. 

이 분별은 자주, 의분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하나님의 공격 지시가 없음에도 나는 그 의분을 사람들에게 쏟아놓고는 했던 것을 돌아본다.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 되셨다.

그분이 전부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그분의 말씀을 청종하여 순종하는 과정에서 조차 전혀 드러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내 의분을 다룰때도 마찬가여야한다. 

내 의분은 하나님의 공의에 걸맞지 않다. 

내 의분은 하나님의 일과 어울리지 않는다. 

사명 순종 과정에서 온전히 하나님의 공의만 나타나도록 나는 의분도 마음에서 말씀으로 진멸해야 한다. 

 

(5)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6)

신명기 9장은 하나님의 "항상"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항상"을 대조하고 있다.

하나님은 "항상" 신실하셨으나, 이스라엘은 "항상"하나님을 대적했다. 

이것은 나의 모습이다. 

나는, 스스로를 돌아보면,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서 출발하여, 하나님의 말씀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보다는, 의분의 길을 선택했을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이런 내게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이 바로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이다. 

소명의 출발지였던 95년 몽산포 이후 하나님은 28년간 한결같은 은혜를 주시며 한결같이 동행해주셨다. 

그분의 약속의 말씀은 늘 그 자리에 있었고, 그분의 능력과 기적도 때에 맞게 한결같았다. 

그 앞에 나도 한결같았다. 

처음 시작할 때 부터 지금 까지 내 본성에 깊게 스며있는 교만이라는 인격적 결함이 끈질기게 한결같았다. 

하나님이 은혜 주시면, 은혜 주신 하나님보다 나 스스로를 더 높이려는 태도가 한결같았다. 

그런 나는 하나님 앞에서 한결같이 틀렸음을 기억해야 한다. 

너는 광야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던 일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 곳에 이르기까지 늘 여호와를 거역하였으되 (7절)

한결같이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에 걸맞지 않게 굴어왔음을 기억해야 한다. 

 

 

3.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의 주인님.

95년도 몽산포 앞바다에서 성경을 붙들고 세계 복음화라는 비전을 얻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달려왔지만, 신명기 말씀의 안경을 끼고 뒤를 돌아보니 회개할것 투성이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로, 하나님께서 진행하시려고, 한결같은 죄인인 제게 주신 은혜의 비전임을 거의 항상 망각했음을 봅니다. 

이런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용서하시고, 말씀만 남고, 기도만 남고, 하나님의 의 예수님만 남고, 저는 없는 인생을 주옵소서. 

광야에서 죽어도 좋을 인생을 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하는 인생을 주옵소서. 

항상 교만하고, 항상 자기의로 가득하고, 항상 스스로를 높이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보다 은혜 받은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는 저를 변화 시켜 주옵소서. 

선교 완성의 그날, 예수 재림의 구름 아래서,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았던 자아, 죽은 자아를 들고 예수님 품에 안겨 칭찬 받는 종 되도록 저를 성장 시켜 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 외에는 양식도 없고, 옷도 없고, 차도 없고, 집도 없고, 이력도 없고, 직위도 없고, 건물도 없고, 시스템도 없고, 동역자도 없고, 가족도 없고, 책도 없고, 학교도 없고, 이름도 없는 인생을 주옵소서. 

소명 순종을 스스로 해보려는 거만한 생각을 매일 성경, 매시 말씀, 매분 성구, 매초 기도를 통해 진멸하여 주옵소서. 

성경 말씀에 끌려 다니기를,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순한 양처럼 끌려 다니는 인생을 주옵소서. 

사람들을 판단하는 자기 의를 제거하시고, 하나님의 말씀 선포를,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타이밍에 정확히 맞춰 진행토록 도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